‘반평생’ 상도동 사저 들러 마지막 인사
입력 2015.11.26 (21:14)
수정 2015.11.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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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반 평생 살아온 서울 상도동 자택은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가택 연금을 당하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했던 곳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서울 상도동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맏손주가 할아버지 영정을 양손에 꼭 쥐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고인이 가택 연금을 당할 때 운동을 하며 갑갑한 마음을 달랬던 작은 마당을 지나, 46년 간 오르내린 계단을 천천히,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던 거실.
직접 쓴 '송백장청' 휘호와 재임 시절 찍은 사진들이 김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80년대 신군부에 의한 두 차례의 가택 연금.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도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던 날.
고인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도 상도동이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여전하시네요.."
<녹취> "(우리도 청와대 한번 불러주세요.) 또 한번 부를게요."
대통령 퇴임 뒤에도 상도동 자택은 현대사의 정치 무대가 됐습니다.
반 평생 함께 한 주인은 떠나고 빈 의자만 쓸쓸히 남은 상도동 자택.
김 전 대통령의 어린 이웃들이 그 곁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반 평생 살아온 서울 상도동 자택은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가택 연금을 당하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했던 곳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서울 상도동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맏손주가 할아버지 영정을 양손에 꼭 쥐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고인이 가택 연금을 당할 때 운동을 하며 갑갑한 마음을 달랬던 작은 마당을 지나, 46년 간 오르내린 계단을 천천히,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던 거실.
직접 쓴 '송백장청' 휘호와 재임 시절 찍은 사진들이 김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80년대 신군부에 의한 두 차례의 가택 연금.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도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던 날.
고인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도 상도동이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여전하시네요.."
<녹취> "(우리도 청와대 한번 불러주세요.) 또 한번 부를게요."
대통령 퇴임 뒤에도 상도동 자택은 현대사의 정치 무대가 됐습니다.
반 평생 함께 한 주인은 떠나고 빈 의자만 쓸쓸히 남은 상도동 자택.
김 전 대통령의 어린 이웃들이 그 곁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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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평생’ 상도동 사저 들러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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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6 21:14:56
- 수정2015-11-26 22:11:55

<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반 평생 살아온 서울 상도동 자택은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가택 연금을 당하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했던 곳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서울 상도동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맏손주가 할아버지 영정을 양손에 꼭 쥐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고인이 가택 연금을 당할 때 운동을 하며 갑갑한 마음을 달랬던 작은 마당을 지나, 46년 간 오르내린 계단을 천천히,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던 거실.
직접 쓴 '송백장청' 휘호와 재임 시절 찍은 사진들이 김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80년대 신군부에 의한 두 차례의 가택 연금.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도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던 날.
고인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도 상도동이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여전하시네요.."
<녹취> "(우리도 청와대 한번 불러주세요.) 또 한번 부를게요."
대통령 퇴임 뒤에도 상도동 자택은 현대사의 정치 무대가 됐습니다.
반 평생 함께 한 주인은 떠나고 빈 의자만 쓸쓸히 남은 상도동 자택.
김 전 대통령의 어린 이웃들이 그 곁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반 평생 살아온 서울 상도동 자택은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가택 연금을 당하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했던 곳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서울 상도동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맏손주가 할아버지 영정을 양손에 꼭 쥐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고인이 가택 연금을 당할 때 운동을 하며 갑갑한 마음을 달랬던 작은 마당을 지나, 46년 간 오르내린 계단을 천천히,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던 거실.
직접 쓴 '송백장청' 휘호와 재임 시절 찍은 사진들이 김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80년대 신군부에 의한 두 차례의 가택 연금.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도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던 날.
고인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도 상도동이었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여전하시네요.."
<녹취> "(우리도 청와대 한번 불러주세요.) 또 한번 부를게요."
대통령 퇴임 뒤에도 상도동 자택은 현대사의 정치 무대가 됐습니다.
반 평생 함께 한 주인은 떠나고 빈 의자만 쓸쓸히 남은 상도동 자택.
김 전 대통령의 어린 이웃들이 그 곁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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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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