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면 행복합니다] 10시간 서 있기도…백화점 직원 “우리도 앉고 싶어요”
입력 2015.04.11 (21:26)
수정 2015.04.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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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앉아 있는 직원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고객서비스를 이유로, 때론 10시간 가까이 서있을때도 있구요.
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중년의 직원들이 모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잠시 앉아 있을 의자조차 아예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계산원들 곁엔 의자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발 밑에 있는 매트 한 장이 전붑니다.
<녹취> "(일하시는 분들 의자가 여기엔 없나봐요?) 저희 마트엔 없어요."
매장마다 의자가 놓여 있는 백화점 직원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과 상담할 때가 아니면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전직 백화점 판매사원 : "노골적으로 얘기해요. 앉아서 업무보지 말고 서서 대기를 하면서 응대할 준비를 해라. 뭐 이런 게 기본 수칙이니까"
백화점 판매사원의 경우 퇴근할 때까지 서 있는 시간은 휴식시간을 빼고 거의 10시간에 달합니다.
너무 오래 서 있다 보니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현 백화점 근무자(2012년 하지정맥류 수술) : "다리가 끼여 있는 듯한 느낌. 그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수술을 한 거고...일주일 쉬고 다시 근무 시작했어요"
이처럼 고객 서비스를 앞세운 비인간적인 근무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적절한 노동시간과 휴식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성도 높고 서비스에 대한 성숙도도 높아지거든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고객들에 대한 미소와 친절로 연결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앉아 있는 직원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고객서비스를 이유로, 때론 10시간 가까이 서있을때도 있구요.
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중년의 직원들이 모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잠시 앉아 있을 의자조차 아예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계산원들 곁엔 의자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발 밑에 있는 매트 한 장이 전붑니다.
<녹취> "(일하시는 분들 의자가 여기엔 없나봐요?) 저희 마트엔 없어요."
매장마다 의자가 놓여 있는 백화점 직원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과 상담할 때가 아니면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전직 백화점 판매사원 : "노골적으로 얘기해요. 앉아서 업무보지 말고 서서 대기를 하면서 응대할 준비를 해라. 뭐 이런 게 기본 수칙이니까"
백화점 판매사원의 경우 퇴근할 때까지 서 있는 시간은 휴식시간을 빼고 거의 10시간에 달합니다.
너무 오래 서 있다 보니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현 백화점 근무자(2012년 하지정맥류 수술) : "다리가 끼여 있는 듯한 느낌. 그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수술을 한 거고...일주일 쉬고 다시 근무 시작했어요"
이처럼 고객 서비스를 앞세운 비인간적인 근무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적절한 노동시간과 휴식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성도 높고 서비스에 대한 성숙도도 높아지거든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고객들에 대한 미소와 친절로 연결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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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하면 행복합니다] 10시간 서 있기도…백화점 직원 “우리도 앉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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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1 21:28:05
- 수정2015-04-11 2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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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앉아 있는 직원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고객서비스를 이유로, 때론 10시간 가까이 서있을때도 있구요.
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중년의 직원들이 모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잠시 앉아 있을 의자조차 아예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계산원들 곁엔 의자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발 밑에 있는 매트 한 장이 전붑니다.
<녹취> "(일하시는 분들 의자가 여기엔 없나봐요?) 저희 마트엔 없어요."
매장마다 의자가 놓여 있는 백화점 직원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과 상담할 때가 아니면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전직 백화점 판매사원 : "노골적으로 얘기해요. 앉아서 업무보지 말고 서서 대기를 하면서 응대할 준비를 해라. 뭐 이런 게 기본 수칙이니까"
백화점 판매사원의 경우 퇴근할 때까지 서 있는 시간은 휴식시간을 빼고 거의 10시간에 달합니다.
너무 오래 서 있다 보니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현 백화점 근무자(2012년 하지정맥류 수술) : "다리가 끼여 있는 듯한 느낌. 그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수술을 한 거고...일주일 쉬고 다시 근무 시작했어요"
이처럼 고객 서비스를 앞세운 비인간적인 근무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적절한 노동시간과 휴식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성도 높고 서비스에 대한 성숙도도 높아지거든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고객들에 대한 미소와 친절로 연결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앉아 있는 직원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고객서비스를 이유로, 때론 10시간 가까이 서있을때도 있구요.
이로 인해 병에 걸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중년의 직원들이 모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잠시 앉아 있을 의자조차 아예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계산원들 곁엔 의자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발 밑에 있는 매트 한 장이 전붑니다.
<녹취> "(일하시는 분들 의자가 여기엔 없나봐요?) 저희 마트엔 없어요."
매장마다 의자가 놓여 있는 백화점 직원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과 상담할 때가 아니면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전직 백화점 판매사원 : "노골적으로 얘기해요. 앉아서 업무보지 말고 서서 대기를 하면서 응대할 준비를 해라. 뭐 이런 게 기본 수칙이니까"
백화점 판매사원의 경우 퇴근할 때까지 서 있는 시간은 휴식시간을 빼고 거의 10시간에 달합니다.
너무 오래 서 있다 보니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현 백화점 근무자(2012년 하지정맥류 수술) : "다리가 끼여 있는 듯한 느낌. 그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수술을 한 거고...일주일 쉬고 다시 근무 시작했어요"
이처럼 고객 서비스를 앞세운 비인간적인 근무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적절한 노동시간과 휴식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성도 높고 서비스에 대한 성숙도도 높아지거든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고객들에 대한 미소와 친절로 연결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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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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