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실패…‘책임은 누가 지나?’

입력 2006.07.14 (22:23) 수정 2006.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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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 독일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 축구의 과제를 점검해보는 시간, 오늘 마지막 순서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도마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록 원정 첫 승을 거뒀지만, 목표했던 16강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아드보카드 감독은 러시아로 훌쩍 떠났고, 누구 하나 책임 지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후임 감독 선임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일선 축구지도자들은 한 설문조사에서 축구협회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로 월드컵 평가분석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팀 귀국 다음날 이뤄진 후임 감독 선임이 성급했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였습니다.

되짚어 볼 부분은 많습니다.

협회 주머니만 채웠지, 실익이 없었던 두 차례 국내 평가전과 전지훈련지로 스코틀랜드가 적절했는지에 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월드컵 기간 다른팀은 다 있는데, 한국만 없었던 미디어 센터.

폐쇄적인 대표팀 운영은 세계적인 흐름에서 한참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파 랭킹 56위가 축구협회 순위를 뜻한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최경식 (KBS 축구해설위원) : "세계 축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장단기 계획이 나와야 한다."

원정 첫승의 도취는 팬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축구협회는 이제라도 K-리그 활성화와 유소년 축구 육성 등 산적한 과제를 풀기위해 냉철히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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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 실패…‘책임은 누가 지나?’
    • 입력 2006-07-14 21:48:03
    • 수정2006-07-14 2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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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 독일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 축구의 과제를 점검해보는 시간, 오늘 마지막 순서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도마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록 원정 첫 승을 거뒀지만, 목표했던 16강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아드보카드 감독은 러시아로 훌쩍 떠났고, 누구 하나 책임 지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후임 감독 선임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일선 축구지도자들은 한 설문조사에서 축구협회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로 월드컵 평가분석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팀 귀국 다음날 이뤄진 후임 감독 선임이 성급했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였습니다. 되짚어 볼 부분은 많습니다. 협회 주머니만 채웠지, 실익이 없었던 두 차례 국내 평가전과 전지훈련지로 스코틀랜드가 적절했는지에 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월드컵 기간 다른팀은 다 있는데, 한국만 없었던 미디어 센터. 폐쇄적인 대표팀 운영은 세계적인 흐름에서 한참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파 랭킹 56위가 축구협회 순위를 뜻한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최경식 (KBS 축구해설위원) : "세계 축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장단기 계획이 나와야 한다." 원정 첫승의 도취는 팬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축구협회는 이제라도 K-리그 활성화와 유소년 축구 육성 등 산적한 과제를 풀기위해 냉철히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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