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기본기 없는 투혼 소용없다

입력 2006.07.06 (22:13) 수정 2006.07.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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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태극 전사들을 칭찬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투혼인데요.

역으로 말하면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댈 것은 투혼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불안한 볼 컨트롤과 잦은 패스미스.

상대 수비 한 명 조차 제칠 수 없는 허술한 돌파력.

이 같은 기본기 부족은 투혼만으론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단을 비롯해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잉글랜드의 베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결국 탄탄한 기본기에서 비롯됩니다.

굳이 이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본선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리보다 기본기에서 한 수 앞섰습니다.

<인터뷰>슈트렐러 (스위스 대표팀 공격수): "한국은 체력적인 면은 강했습니다. 하지만 킥과 헤딩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기본기는 유소년 축구부터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클럽 축구의 저변은 여전히 얇고, 학원 축구도 오로지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뿌리가 허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입니다.

심지어 프로 선수들조차 기본기 연습에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최경식 (KBS 축구 해설위원): "가장 기본적인 것을 착실히 쌓아두고 개인적인 기능이 향상돼야지,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가 상당한 실력차를 느꼈습니다."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 시스템 정착과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국 축구가 발전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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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기본기 없는 투혼 소용없다
    • 입력 2006-07-06 21:51:58
    • 수정2006-07-06 2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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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태극 전사들을 칭찬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투혼인데요. 역으로 말하면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댈 것은 투혼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불안한 볼 컨트롤과 잦은 패스미스. 상대 수비 한 명 조차 제칠 수 없는 허술한 돌파력. 이 같은 기본기 부족은 투혼만으론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단을 비롯해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잉글랜드의 베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결국 탄탄한 기본기에서 비롯됩니다. 굳이 이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본선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리보다 기본기에서 한 수 앞섰습니다. <인터뷰>슈트렐러 (스위스 대표팀 공격수): "한국은 체력적인 면은 강했습니다. 하지만 킥과 헤딩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기본기는 유소년 축구부터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클럽 축구의 저변은 여전히 얇고, 학원 축구도 오로지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뿌리가 허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입니다. 심지어 프로 선수들조차 기본기 연습에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최경식 (KBS 축구 해설위원): "가장 기본적인 것을 착실히 쌓아두고 개인적인 기능이 향상돼야지,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가 상당한 실력차를 느꼈습니다."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 시스템 정착과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국 축구가 발전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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