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내륙 비상사태…러, 자포리자 공격

입력 2025.01.09 (06:52) 수정 2025.0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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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다음 달이면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되는데,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남부를 공격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러시아의 유도탄 공격에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엔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드론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현지 시각 8일 새벽 러시아 내륙 볼가강 인근 사라토프주에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 2명이 진압 중 숨졌고, 화재 면적이 증가하면서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러시아는 산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전략 항공기가 있는 군용 비행장에 연료를 공급하는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을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건물이 불타고, 운행 중이던 버스는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당국은 현지 시각 8일 오후, 러시아군이 주거 지역에 유도 폭탄 2발을 투하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산업 시설과 인프라가 파괴되고 유도 폭탄의 파편이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도 덮쳤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지 시각 9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을 공개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딥스테이트/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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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06:52:03
    • 수정2025-01-09 1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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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다음 달이면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되는데,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남부를 공격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러시아의 유도탄 공격에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엔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드론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현지 시각 8일 새벽 러시아 내륙 볼가강 인근 사라토프주에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 2명이 진압 중 숨졌고, 화재 면적이 증가하면서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러시아는 산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전략 항공기가 있는 군용 비행장에 연료를 공급하는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을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건물이 불타고, 운행 중이던 버스는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당국은 현지 시각 8일 오후, 러시아군이 주거 지역에 유도 폭탄 2발을 투하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산업 시설과 인프라가 파괴되고 유도 폭탄의 파편이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도 덮쳤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지 시각 9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을 공개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딥스테이트/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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