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주의 고수

입력 1990.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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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평양에 가 있는 중국당 총서기 강택민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열린 제2차 회담에서는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의 변혁에 따른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에서 한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강택민 중국당 총서기와 김일성 간의 2차 회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최근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 소련의 개혁과 동유럽 공산당 정권의 몰락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양국의 공동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신만보는 특히 소련과 한국의 최근 관계 변화와 평양과 미국간의 접촉, 한국의 중국에 대한 접근,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 문제 등과 관련한 양측의 의견이 오늘 회담에서 교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서 강택민 당 총서기가 김일성의 신년사 제안이 새로운 한반도 구국 방안이라고 찬양한 것과 오늘 다시 김일성의 북경 방문을 초청한 점에 비추어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 관계 개선이 현재로써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어제와 오늘 두 차례의 회담에는 김일성 이외에도 김정일이 계속 참석함으로써 다음달의 권력 승계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은 내일 양국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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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회주의 고수
    • 입력 1990-03-15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평양에 가 있는 중국당 총서기 강택민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열린 제2차 회담에서는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의 변혁에 따른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에서 한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강택민 중국당 총서기와 김일성 간의 2차 회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최근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 소련의 개혁과 동유럽 공산당 정권의 몰락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양국의 공동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신만보는 특히 소련과 한국의 최근 관계 변화와 평양과 미국간의 접촉, 한국의 중국에 대한 접근,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 문제 등과 관련한 양측의 의견이 오늘 회담에서 교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서 강택민 당 총서기가 김일성의 신년사 제안이 새로운 한반도 구국 방안이라고 찬양한 것과 오늘 다시 김일성의 북경 방문을 초청한 점에 비추어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 관계 개선이 현재로써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어제와 오늘 두 차례의 회담에는 김일성 이외에도 김정일이 계속 참석함으로써 다음달의 권력 승계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은 내일 양국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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