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 슈퍼매치, 축구팬들 주목하라!

<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흥행 카드인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내일 오후 펼쳐집니다.

박진감 넘치는 라이벌 구도에 팬들과 미디어의 높은 관심까지.

풍성한 볼 거리 덕분에 역대 최다 관중 경기 10위 안에 슈퍼매치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력을 갖췄습니다.

또 스폰서십 효과가 무려 112억 원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입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도 인정한 세계적인 더비, '슈퍼매치'의 세계를 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빅 이벤트로 꼽히는 스페인의 '엘 클라시코'.

밀라노의 축구 전쟁으로 불리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란 더비'.

잉글랜드 전통의 명가 맨유와 리버풀의 '레즈 더비'까지.

K리그에도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슈퍼 매치가 있습니다.

<인터뷰> 차두리 : "그 어떤 더비랑 견줘도 될만큼 흥행성과 재미 등 모든 것을 다 갖췄습니다."

두 팀의 라이벌전은 경쟁 기업에다 김호, 조광래 감독의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지면서 90년대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성용과 이청용, 김남일과 안정환 등 스타들이 가세하면서 2007년부터 3년간 라이벌 구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K리그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된 슈퍼매치를 피파도 반드시 봐야 할 세계 20대 더비 가운데 일곱 번째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서정원 : "저희나 서울이나 운동장에 팬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거기에 대한 보답은 꼭 해드리겠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 16무 25패로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수 없어 내일 열릴 또 한 번의 슈퍼매치는 벌써부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