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간 베스트골] 윤빛가람, ‘천재의 부활’ 알린 첫골

<앵커 멘트>

제주의 윤빛가람이 KBS와 현대오일뱅크가 공동 선정하는 K리그 주간 베스트골을 차지했습니다.

윤빛가람은 결정적인 순간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천재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료 2분 전, 1대 1의 균형을 깨는 제주 윤빛가람의 극적인 골입니다.

문전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아놓고 치고 들어가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강타했습니다.

윤빛가람은 천금같은 시즌 첫 골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영리한 플레이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윤빛가람.

제주 이적 이후 묻힐 뻔한 그의 천재성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윤빛가람(제주) :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짜릿했고요. 이번 골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서 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산 제파로프의 자로잰 듯한 프리킥도 강력한 베스트골 후보였습니다.

우즈벡 특급 제파로프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라우드럽의 일명 TV시청 뒤풀이를 따라했습니다.

광주 파비오는 환상적인 돌파에 이어 침착한 마무리로 홈 개막전 첫 승을 안겼습니다.

레오나르도는 골키퍼 허를 찌르는 재치만점 프리킥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머리를 잘 쓰는 서울 김현성의 헤딩골 등, 지난주에는 모두 18골이 쏟아졌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인 골은 이름처럼 빛난 윤빛가람의 터닝 슛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