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쓸쓸한 퇴장

입력 2002.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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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친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취임 3개월 만에 경질됐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감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신화의 숨은 주역이었던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쓸쓸히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이라는 성적표는 박 감독의 유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부진의 이유를 들어 만장일치로 박 감독의 경질을 의결했습니다.
기술위원회는 감독경험 부족과 선수단 장악력 부족 그리고 전술운영 미흡을 경질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진규(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아시아경기대회의 결과를 보고 과연 이런 상태에서 아테네올림픽까지 이끌어 나갈 수가 있느냐 하는...
⊙기자: 또 아시안게임 개막전 계약과 관련해 박 감독이 축구협회를 비난한 사실도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경질사유로 대두된 대부분이 박 감독 임명 전 충분히 예견된 것이어서 박 감독을 선임한 기술위원회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기술위원회는 열흘 안으로 다시 회의를 소집해 차기 감독을 선정키로 했습니다.
후임 감독은 국내 감독을 우선적으로 하되 당사자가 고사할 경우 외국인 감독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화 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이장수 중국 프로축구 칭따오 감독, 그리고 김호곤 부산 아이콘스 감독 등이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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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감독, 쓸쓸한 퇴장
    • 입력 2002-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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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친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취임 3개월 만에 경질됐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감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신화의 숨은 주역이었던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쓸쓸히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이라는 성적표는 박 감독의 유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부진의 이유를 들어 만장일치로 박 감독의 경질을 의결했습니다. 기술위원회는 감독경험 부족과 선수단 장악력 부족 그리고 전술운영 미흡을 경질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진규(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아시아경기대회의 결과를 보고 과연 이런 상태에서 아테네올림픽까지 이끌어 나갈 수가 있느냐 하는... ⊙기자: 또 아시안게임 개막전 계약과 관련해 박 감독이 축구협회를 비난한 사실도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경질사유로 대두된 대부분이 박 감독 임명 전 충분히 예견된 것이어서 박 감독을 선임한 기술위원회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기술위원회는 열흘 안으로 다시 회의를 소집해 차기 감독을 선정키로 했습니다. 후임 감독은 국내 감독을 우선적으로 하되 당사자가 고사할 경우 외국인 감독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화 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이장수 중국 프로축구 칭따오 감독, 그리고 김호곤 부산 아이콘스 감독 등이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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