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요동치는 정치권…여야 협치 될까?

입력 2023.03.12 (08:12) 수정 2023.03.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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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장범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장범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박장범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 여야의 중진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 그리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결과 등을 분석합니다. 또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정성호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상현 : 안녕하세요?

박장범 : 두 분 다 4선 의원이시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 경험이 많으신데 이번 주 중반에 갑작스러운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9시 뉴스할 때 저녁 늦게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 속보가 떴는데 이 질문은 먼저 민주당 정성호 의원에게 드려야 될 거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의원으로 꼽히시는데. 이 뉴스 속보 처음에 보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정성호 :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또 참담한 심정도 들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고인과도 저는 상당한 친분이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굉장히 모범적이고 성실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때도 보면 절대 나대지 않고 조용하고 뒤에서 도정을 착실하게 뒷받침했던 좋은 공무원이었는데 너무나 참담했고요. 이분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박장범 : 윤 의원, 여당 입장에서는 어땠습니까?

윤상현 : 저도 정말 착잡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섯 분이 운명을 달리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 경우에는 예전하고 성격이 다르지 않나. 우리 정성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에 측근이 아닌가. 보통 저희가 듣기로는 측근 중에 정무는 정진상, 행정은 이분 전 모 실장 얘기하는데 그래서 이거는 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 정말로 영화에서 볼 듯한 이런 일들이 자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고요. 또 한 분의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경우가 있나. 유례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특히 뉴스에 나왔다는 얘기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이 없어야 될 거 아닙니까? 이 구절을 이재명 대표께서는 좀 무겁게 받아들이실 거 같습니다.

박장범 : 유서 관련해서는 사실 강제 수사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유족들이 공개여부를 전적으로 결정하고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건 아닙니다. 다만 내용이 나오는데.

정성호 : 그렇죠. 이게 지금 뭐 윤상현 의원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형태의 사건들이 벌어진 유례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잘 생각해보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된 분들이 참고인이든 피의자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 과거에 모든 경우에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적합한 점이 없었는지. 검찰이 과도한 억압 수사 또는 강압 수사한 게 아닌지 이런 것들을 의심해왔습니다. 저는 똑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상현 : 저도 검찰 수사, 이분의 유서에 보면 검찰 수사에 조작 가능성 이런 것도 내비쳤다고 하더라고요. 또 본인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그래서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반박문으로 지금 이분이 공범으로 입건된 게 뭐냐면 성남FC 불법 후원 모금회에 관해서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가 돼 있거든요. 그 문제로 12월에 영상 녹화 한번 했지 그다음에 어떤 부르려고 하는 계획은 없었다. 그런데 본인이 아마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있지 않았습니까?

박장범 : 최근에 그와 관련한 보도가 있었죠.

윤상현 : 그거에 대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 앞으로 이재명 대표 옆집에 있는 경기도시주택공사의 어떤 합숙소 문제 등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심적인 압박을 받았던 거 같아요.

박장범 : 유서 내용에는 두 개 다 있습니다.

정성호 : 경기도지사 공관, 경기도시공사죠. 도시공사가 이재명 대표의 옆집을 임차했다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미 사건이 종결됐고요. 혐의 없는 걸로 다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 분의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도 그분들이 이재명, 만약 정말 억울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로 인해서 억울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겠죠. 어느 분도 그렇게 하질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냐면 가족들도 동의하지 않은, 공개하지 말자고 했던 유서가 일부만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일부만 발췌돼서 지금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검찰이나 경찰이 소위 유서마저도 어떤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입증하려고 그런 측면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박장범 : 유서 내용 중에 검찰 수사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 그렇다고 한다고 하면 검찰이나 경찰이 알고 있는 전문을 공개하는 게 낫겠죠. 어떻게 일부만 공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쨌든 대부분의 피의자나 참고인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검찰의 요구입니다. 검찰이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해라가 아니라 없는 사실을 강요하면서 관련자들에 관계된 다른 건들, 별건을 입건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갖다 세무 조사를 한다든가 또 다른 조사를 하겠다. 이런 압박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죠.

박장범 : 정 의원님, 검찰이 없는 사실을 진술하라고 압박했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그런 개연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 그런데 이제 저도 검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정말로 검찰은 반성해야 될 거 같습니다. 아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하나 두고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판이하게 나오는 이 사건, 이걸 국민들은 제3자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검찰 스스로도 자성해야 된다. 이 문제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장범 : 돌아가신 분 관련해서는 유족들의 입장도 있고 또 유서가 공개될지 안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른바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가 과거에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고 또 재판에 출석하는 거였는데 재판이 진행되면서 또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이 나오는데 가장 곤혹스러운 게 아마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선거 자금과 관련된 진술이 나온 부분일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성호 : 저는 지금까지는 검찰의 수사 과정을 보면 수사의 과정, 내용 또는 증거를 제시했을 때 피의자가 보였던 반응까지 그냥 공개됐습니다. 피의사실 유포를 공공연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법정에서 양쪽 당사자의 주장을 다 국민들이 들을 수 있거든요. 이번 김용 재판에 관련해서도 유동규의 진술에 대해서 이미 유동규 측 변호인들 심문이 있었습니다. 검찰도 심문 있었고 다음에 김용 측의 반대 심문이 있다고 하면 상당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미 유동규 진술에 허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요. 1억을 골판지에 싸서 어떤 쇼핑백에 넣어서 외투 안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말이 되는 거겠습니까? 3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과정들을 봤을 때 저는 유동규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신빙성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고 보면 과연 검찰이 지금까지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오히려 김용 측의 주장들, 다른 반증을 제시하게 된다고 하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박장범 : 오히려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이 드러날 거라 기대를 하고 계신 거군요. 그렇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요. 또 다른 사법 리스크로 꼽히는 게 두 번째 체포동의안 아니겠습니까? 지난번 체포동의안에서도 상당히 의외의, 어떤 측면에서는 31표가 이탈표가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다른 혐의로 넘어올 경우에 우리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떠나서.

정성호 : 저는 의원들이 예상하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의원들 스스로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에 당내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 그래도 당원들이 뽑고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당대표를 믿을 수 없는, 신뢰할 수 없는 검찰이나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 없지 않냐고 하는 여론이 다수가 형성된 거 같습니다.

윤상현 : 제가 보니까 우리 정성호 의원께서 예상을 못했어요. 지난 2월 27일날 성남FC 불법 후원 모금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제가 우리 정성호 의원이랑 아주 친합니다. 둘도 없는 친구인데 정성호 의원하고 얘기하고 또 다른 민주당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온도가 너무 다른 거라.

박장범 : 어떻게 달랐습니까?

윤상현 : 그분들은 뭐라고 했냐면 정말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다. 정말로 무효표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무효표, 심지어 백지로 아예 가부표를 기재를 안 한 표가 무려 9장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듣고 야, 조직적인 반란이 있겠구나. 그러면서 또 우리 정성호 의원하고 얘기하니까 정성호 의원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아, 그래서 이게 의총에서 하는 얘기하고 진짜 소위 말해서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현주소인 거 같아요.

박장범 : 예상을 못하셨어요?

정성호 : 저는 예상 못했습니다.

윤상현 : 예상 못하고 있더라고요.

정성호 : 마지막 두 번의 의총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그런 의원들조차도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부결해야 된다는 말씀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의원들이 어떤 판단들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무효표나 기권표는 다르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그 이후의 과정들을 보면서 역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결정적인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 않냐 이런 생각들 많이 했고요. 어쨌든 이번에 신청된 사건이 가장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견해를 달리하는 분도 있지만 메인 사건이 대장동 사건이거든요. 뇌물수수 사건이었습니다. 이게 바뀌어서 배임죄가 됐는데 다음 나머지 부수적인 사건들, 별건으로 입건된 사건들에 대해서 다시 영장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부결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많은 거 같습니다.

박장범 : 민주당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며칠 전에 윤영찬 의원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놨어요. 이분이 기자 출신 의원이고 또 네이버에서도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또 지역구가 성남이거든요. 성남과 네이버가 겹치는 의원이 비서실장의 사망 사건 이후에 이재명 대표를 상당히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민주당 내에 기류가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라는 징표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윤영찬 의원의 말씀의 핵심은 결국 그래도 도의적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취지로 봤습니다. 봤기 때문에 그렇고 민주당 의원이 169명입니다. 169명의 의원 중에서 몇몇 당을 생각하고 또 내년 총선 승리를 걱정하는 일부 의원들의 말씀이 과장된 거지 다수 의원들은 그래도 대표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이 난국을 극복해야 되지 않냐는 그런 견해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상현 : 그런데 우리 정성호 의원님께서 영장 청구 부당하다고 했는데 제가 보니까 지난번에 영장 청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는 성남FC 불법 모금에 관한 거고 지금 대장동 또 백현동, 정자동 특혜 개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등등 하면 계속해서 또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겠어요.

정성호 : 윤 의원, 지난번 영장 청구의 핵심은 성남FC 관련된 제3자 뇌물도 있었지만 핵심은 대장동 전체 사업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였습니다.

윤상현 : 그러면서 백현동 수사 또 기소 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또 정자동 특혜 개발 줄줄이 계속해서 수사가 되고 또 기소가 되고 영장 청구가 분명히 검찰의 기세는 또 영장 청구할 기세거든요. 이러면 너무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지 않을까.

박장범 : 민주당 걱정을 상당히 진지하게 하시네요.

윤상현 : 저는 정말 민주당 걱정합니다. 정말 민주당을 보면서 안타깝다. 왜?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섭니다. 민주당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좋을 줄, 천만에 안 그렇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은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도 바로 서거든요. 민주당이 변하고 혁신해야 우리도 따라서 같이 변하고 혁신하는. 어떻게 보면 맨날 여의도에서는 여야 관계가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이게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 버렸거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서 모든 역량이 동원되니까 이게 민주당이 제대로 못 서고 있는 거예요.

박장범 : 그렇다면 민주당이 새롭게 서야 하는 이런 방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정 의원께서 지금은 그대로 입장을 유지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몇 개월을 지켜보고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비대위 구성을 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유효합니까?

정성호 : 비대위 구성을 하기보다도 총선 6개월 전이면 당규에 의해서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게 돼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당연직이지만 그런 과정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되고요.

박장범 : 그러면 6개월 전이면 9월이나 10월인데 앞으로 한 6개월을 계속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 말씀인가요?

정성호 : 내년 총선 전이라고 하면 대개 정기국회 마무리될 무렵 정도? 한 10월달, 11월 정도에 대개 그런 게 논의됐었는데요. 지금 사법 리스크 자꾸 얘기하는데 일부 의원들은 기소되면 바로 이재명 당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당무를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 자꾸 얘기합니다. 그러나 기소가 언제 될지도 모르고요. 저는 검찰이 기소를 최대한 늦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장범 : 실제로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 재판에 출석하고 있죠.

정성호 : 지금 선거법 하나입니다. 선거법 하나인데 지금 일련의 사건들 모아서 기소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 보고 기소되면 첫 재판까지 아무리 빨라야 저는 4개월 이상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낙 사건이 방대하기 때문에. 첫 재판 시작돼도 준비 기일이, 피고인 출석할 필요 없는 준비 기일이 최소한 2, 3개월 걸립니다. 그게 시작되려고 하면 앞으로 7, 8개월 이상 돼야 되고요. 연말, 연초에 재판 안 할 것이고 총선 때 재판 안 할 거기 때문에 저는 그게 또 검찰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법정에서 오히려 쌍방이 공세를 벌이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걸 검찰도 원치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냥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게 검찰이 민주당의 분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안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러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 문제와는 별개로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당내 외에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 모아서 승리에 대한 어떤 최선책을 고민할 시간을 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 그렇지만 가장 곤혹스러운 게 총선을 준비하는 의원들 그리고 전체 당 입장에서도 지지율이 얼마나 요동을 치냐, 영향을 받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최근에 여야 정당 지지율 관련해서 자료화면 잠깐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걸로 조사 결과가 나오고 또 가장 어떻게 보면 총선 얘기를 두 분 많이 하셨는데 최대 승부처가 서울과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지면 상당히 당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엇갈릴 텐데요.

정성호 : 어차피 총선은 여당 입장에서는 야당 심판론으로 가고 싶지만 대개 내년 총선도 집권 2년이 지나면서 2년 차 때 하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 심판, 여당 심판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여당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지지율이거든요. 지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여야 정당 지지율, 이 차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상현 : 지금 보면 우리 민주당 지지율이 우리보다 저 차트를 보니까 한 6% 낮은데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고요. 또 우리 대통령 지지율이 한 44%가량 나옵니다.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에 상승했거든요. 왜냐하면 또 그거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따라가고요. 지금 제가 보면 대통령이 정말로 대통령다워 보입니다. 예를 들어 국제관계하는 거, 한일관계, 한미관계 리드해 나가는 거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를 정상화 시키고 또 여러 민생 현장을 다니시거든요. 예를 들어서 현장에 가서 규제완화를 얘기하고 또 수출 동력을 얘기하고. 또 노조의 어떤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 엄정히 대처하겠다. 또 불투명한 노조 회계에 대해서도 하겠다 이런 게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으로 갔고. 또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으로 갔다 이렇게 봅니다.

박장범 : 그럼 자연스럽게 민주당 얘기 많이 했으니까 국민의힘 이슈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끝이 났어요. 전문가들이 초반에는 결선 갈 거다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예상 외로 1차에서 끝났거든요.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습니까?

윤상현 :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 보면 거의 90% 이상이 김기현 후보 지지로 갔습니다. 그래서 아, 이게 1차에 끝나겠구나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정성호 : 그 문제는 이미.

박장범 : 상대 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 처음부터 시작할 때 김기현 당대표의, 김기현 지금 대표죠. 김기현 대표의 지지율이 한 3, 4%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결과는 53%까지 됐습니다. 그걸 끌어낸 동력은 결국 대통령의 지지 아니었겠습니까? 이번 여당의 당대표 경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그런 경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확실하게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했다라고 보고 있고 그런 의지가 굉장히 강력하게 투사되지 않았습니까?

윤상현 :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가 총 83만 명.

박장범 : 100% 당원 투표.

윤상현 : 당원 투표였는데 46만 명이 참여해서 투표율이 한 55%가 됐고요. 그런데 우리 친윤계 일색이 지도부가 구성이 됐고 우리 정성호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박장범 : 정성호 의원 말씀대로 최고위원이 다 친윤계죠.

윤상현 : 김기현 대표의 지지율이 53%가 나왔습니다. 과반을 넘었거든요. 그런데 초창기 지지율 3개월 전만 하더라도 3%밖에 안 됐습니다. 완전히 수직 상승을 했어요. 결국 이게 뭐냐?

박장범 : 왜 그랬다고 보세요?

윤상현 : 대통령과 친윤계의 어떤 이런 지지. 특히 친윤계 조직들의 몰표의 결과라고 봅니다. 특히 왜냐하면 제가 보니까 대통령 집권 초기 아닙니까? 그러면 좀 당정이 협조를 해서 뭔가 국정운영에 성과를 내고 또 여러 가지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뭔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해 줘야 된다라는 당원들의 표심이 그대로 반영이 됐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 과정에서 제가 하나 느낀 거는 이준석 학습 효과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준석 대표 시절에 극심한 당 내홍을 겪었거든요. 그래서 야, 이번 당대표는 대통령과 호흡이 맞는 안정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겠구나. 그게 친윤 후보를 자처했던 우리 김기현 대표한테 몰표 가는 힘을 모아준 결과가 됐다.

정성호 : 그게 당원들의 자발적인 자율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안철수 당대표 또는 나경원 전 의원을 또 뭐라 그럴까. 제거하는 이런 과정들. 이준석 대표의..

박장범 : 안철수 후보는 출마를 했죠. 그 말을 쓰지 말라.

정성호 : 출마했지만..

박장범 : 윤안연대라고 하니까 그 말을 쓰지 말라 얘기했죠.

정성호 : 마지막까지 오죽하면 안철수 당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께서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실의 관계자들을 고소까지 했겠습니까? 이런 과정들을 보면.

윤상현 : 저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존경하는 정성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안철수 우리 후보에 대해서 윤안연대, 윤핵관 발언에 대해서 여러 공격적인 대통령실의 반응 또 대통령 행정관들의 단톡방 문제 또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50여 명의 초선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출마를 요구하고 집단 리치를 가하고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당 내부적으로 반성하고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당원분들께서는 정말로 이런 어떤 논란을 거듭해서라도, 논란이 있더라도 확실하게 대통령을 지지하고 대통령에게 호흡이 맞는 당대표를 나눠야 되겠다. 이런 논란이 있어도 이게 뜻이 너무 강했던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총선 승리가 있기 때문에 1차적인 과제를 두고 이런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으실 거예요.

박장범 : 정치를 오래 하신 4선 의원 두 분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이번 최고위원에 태형호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직접 선거에서 선출이 됐어요. 태형호 의원 같은 경우는 저랑 인연이 있는데 같은 시기에 런던에서 근무했거든요. 이분은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저는 KBS지국에 특파원으로 일했는데 태형호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외신기자들이나 기자들이 다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북한 외교관이거든요. 이 사람이 공개활동을 했다기보다 김정철이라고 김정은의 친형이 런던에 에릭 크렙톤 공연을 보러 왔을 때 그 일정을 다 수행하면서 챙겼던 사람이 바로 태형호 공사였어요. 그런 사람이, 그야말로 그쪽 북쪽에서 얘기하는 백두혈통을 챙기던 사람이 남한에 넘어와서 국회의원이 된 것도 놀라운데 이번에 최고위원이 됐단 말이에요. 그야말로 평양에서 온 사람이 조직이나 뭐가 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보세요, 이 결과를?

정성호 : 저는 어쨌든 태형호 의원이 또 귀순한 북한 공직자 중에서는 최고위직이었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분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맞게 적절한 역할을 여당 내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남북이 화해협력 평화가 아니라 적대적 대결 구도가 점점 심화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하고 있고 또 우리 정부에서도 강한 대응을 계속 요청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태형호 의원 같은 분이 여당 내에서 그냥 정부의 정책을, 대통령의 정책을 그냥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남북관계의 실체를 들여다보면서 남북이 대화할 수 있는, 또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면서 정부가 적절한 정책을 펼 수 있게 좋은 역할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박장범 : 새로운 역할 주문하셨는데 윤 의원님, 앞으로.. 태형호 의원 하실 말씀 있으세요?

윤상현 : 태형호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대한민국이 열려 있는 사회다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또 우리 태형호 의원을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남갑 최고의 어떤 전략적인 요충지 텃밭에다 공천했거든요. 우리 당의 열려 있는 자세고요. 또 태형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나가서 승리했다. 우리 당원분들이 어떤 태형호 의원에 대한 기대감. 특히 태형호 의원이야말로 북한의 백두혈통을 경험했고 또 남북한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 아닙니까?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훨씬 더 아주 여러 가지 강력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태형호 의원에 대해서

박장범 : 두 분 다 역할을

윤상현 :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 그러면 앞으로 여당의 당직 인선이 남아 있는데 이르면 내일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좀 더 걸릴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누가 선택될 거 같습니까?

윤상현 : 일단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 비주류의 간표가 무려 47%입니다, 47%. 47%라는 게 뭐냐면 당 주류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라는 그런 당심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면 비주류에 대해서 당연히 포용을 하고 가야 되죠.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연포탕 연대, 포용, 탕평을 얘기하는데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사무총장은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되더라도 정책의장에는 유의동 의원, 유승민계 유의동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의 어떤 포용적인 자세. 인선을 해야 우리 당이 그나마 지난번에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임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장범 :하루 이틀 사이면 인선 결과가 나올 테고요. 정성호 의원이 보시기에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 거 같습니까?

정성호 : 저는 지금 상황 봐서는 여당의 전당대회 과정을 보면서 여당의 국회의원들이나 주요 당직자 당원들은 많이 느꼈을 겁니다. 대통령의 뜻과 달리 가서는 안 된다는 걸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윤계는 이미 저는 없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다 침묵할 것이고요. 다만 어쨌든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또는 이준석 의원과 가까웠던 후보자들 이런 분들이 어느 정도 위상과 역할을 맞는지 이런 게 시금석이 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인선이 된다고 하더라도요.

박장범 : 김기현 대표가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카운터 파트너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만나겠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혹시 정성호 의원을 통해서 구체적인 일자나 방법 이런 게 제안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아직 당직자도 아니고 일개 의원인데 그런 요청은 받은 바는 없고요. 다만 대개 과거의 사례를 본다고 하면 첫 번째로 대통령과 회동 또는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 회동 이후에 야당을 다 순회 방문해왔습니다. 늘 해왔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에는 하지 않을까 예상해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지난번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여당 당대표 후보들이 야당 대표 비판하는 게 선거 운동의 주요 내용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게 여당의 당대표가 나름대로의 재량과 권한을 갖고 야당과 대화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또 야당과 대표와 대화하면서 권한 없이 또 어떤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실의 어떤 지휘를 받고 대통령실에서 어떤 허락을 받지 못하면 대화가 진행이 안 되면 하나마나죠, 사실.

윤상현 : 우리 정성호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비윤계의 목소리가 줄어들 거다. 저도 그런 걸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특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되거든요. 승리를 위해서 그런 어떤 우려 사항이 현실적으로 일어나면 어떻게 되겠느냐. 정말 죽은 정당 아니냐. 김기현 대표를 위해서 대통령실이 나선 거 공공연한 비밀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수직적인 당청관계가 된다? 또 비윤계의 목소리가 줄어든다? 그랬을 경우에 우리가 총선 승리할 수 있겠느냐. 제가 우리 김기현 대표 이렇게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만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자기 고집과 철학이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을 어떤 대통령실의 하부기관이나 종속기관으로 하지는 않을 거다. 또 비윤계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일부러 더 노력을 할 거다. 그래야 본인이 가장 1차적인 과제가 총선 승리인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본인 스스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식의 어떤 우려 사항을 해소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

박장범 : 윤 의원 말대로 되는지 우리 정 의원께서는..

정성호 : 저는 뭐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서 그런 얘기를 많이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윤 의원님의 기대와 달리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대통령실과 당과의 관계가 검찰 시스템과 비슷한 상명하복 체계가 될까 매우 걱정됩니다.

박장범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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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요동치는 정치권…여야 협치 될까?
    • 입력 2023-03-12 08:12:29
    • 수정2023-03-12 10:18:4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장범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장범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박장범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 여야의 중진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 그리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결과 등을 분석합니다. 또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정성호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상현 : 안녕하세요?

박장범 : 두 분 다 4선 의원이시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 경험이 많으신데 이번 주 중반에 갑작스러운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9시 뉴스할 때 저녁 늦게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 속보가 떴는데 이 질문은 먼저 민주당 정성호 의원에게 드려야 될 거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의원으로 꼽히시는데. 이 뉴스 속보 처음에 보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정성호 :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또 참담한 심정도 들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고인과도 저는 상당한 친분이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굉장히 모범적이고 성실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때도 보면 절대 나대지 않고 조용하고 뒤에서 도정을 착실하게 뒷받침했던 좋은 공무원이었는데 너무나 참담했고요. 이분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박장범 : 윤 의원, 여당 입장에서는 어땠습니까?

윤상현 : 저도 정말 착잡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섯 분이 운명을 달리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 경우에는 예전하고 성격이 다르지 않나. 우리 정성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에 측근이 아닌가. 보통 저희가 듣기로는 측근 중에 정무는 정진상, 행정은 이분 전 모 실장 얘기하는데 그래서 이거는 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 정말로 영화에서 볼 듯한 이런 일들이 자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고요. 또 한 분의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경우가 있나. 유례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특히 뉴스에 나왔다는 얘기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이 없어야 될 거 아닙니까? 이 구절을 이재명 대표께서는 좀 무겁게 받아들이실 거 같습니다.

박장범 : 유서 관련해서는 사실 강제 수사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유족들이 공개여부를 전적으로 결정하고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건 아닙니다. 다만 내용이 나오는데.

정성호 : 그렇죠. 이게 지금 뭐 윤상현 의원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형태의 사건들이 벌어진 유례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잘 생각해보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된 분들이 참고인이든 피의자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 과거에 모든 경우에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적합한 점이 없었는지. 검찰이 과도한 억압 수사 또는 강압 수사한 게 아닌지 이런 것들을 의심해왔습니다. 저는 똑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상현 : 저도 검찰 수사, 이분의 유서에 보면 검찰 수사에 조작 가능성 이런 것도 내비쳤다고 하더라고요. 또 본인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그래서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반박문으로 지금 이분이 공범으로 입건된 게 뭐냐면 성남FC 불법 후원 모금회에 관해서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가 돼 있거든요. 그 문제로 12월에 영상 녹화 한번 했지 그다음에 어떤 부르려고 하는 계획은 없었다. 그런데 본인이 아마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있지 않았습니까?

박장범 : 최근에 그와 관련한 보도가 있었죠.

윤상현 : 그거에 대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 앞으로 이재명 대표 옆집에 있는 경기도시주택공사의 어떤 합숙소 문제 등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심적인 압박을 받았던 거 같아요.

박장범 : 유서 내용에는 두 개 다 있습니다.

정성호 : 경기도지사 공관, 경기도시공사죠. 도시공사가 이재명 대표의 옆집을 임차했다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미 사건이 종결됐고요. 혐의 없는 걸로 다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 분의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도 그분들이 이재명, 만약 정말 억울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로 인해서 억울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겠죠. 어느 분도 그렇게 하질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냐면 가족들도 동의하지 않은, 공개하지 말자고 했던 유서가 일부만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일부만 발췌돼서 지금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검찰이나 경찰이 소위 유서마저도 어떤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입증하려고 그런 측면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박장범 : 유서 내용 중에 검찰 수사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 그렇다고 한다고 하면 검찰이나 경찰이 알고 있는 전문을 공개하는 게 낫겠죠. 어떻게 일부만 공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쨌든 대부분의 피의자나 참고인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검찰의 요구입니다. 검찰이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해라가 아니라 없는 사실을 강요하면서 관련자들에 관계된 다른 건들, 별건을 입건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갖다 세무 조사를 한다든가 또 다른 조사를 하겠다. 이런 압박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죠.

박장범 : 정 의원님, 검찰이 없는 사실을 진술하라고 압박했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그런 개연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 그런데 이제 저도 검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정말로 검찰은 반성해야 될 거 같습니다. 아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하나 두고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판이하게 나오는 이 사건, 이걸 국민들은 제3자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검찰 스스로도 자성해야 된다. 이 문제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장범 : 돌아가신 분 관련해서는 유족들의 입장도 있고 또 유서가 공개될지 안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른바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가 과거에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고 또 재판에 출석하는 거였는데 재판이 진행되면서 또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이 나오는데 가장 곤혹스러운 게 아마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선거 자금과 관련된 진술이 나온 부분일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성호 : 저는 지금까지는 검찰의 수사 과정을 보면 수사의 과정, 내용 또는 증거를 제시했을 때 피의자가 보였던 반응까지 그냥 공개됐습니다. 피의사실 유포를 공공연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법정에서 양쪽 당사자의 주장을 다 국민들이 들을 수 있거든요. 이번 김용 재판에 관련해서도 유동규의 진술에 대해서 이미 유동규 측 변호인들 심문이 있었습니다. 검찰도 심문 있었고 다음에 김용 측의 반대 심문이 있다고 하면 상당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미 유동규 진술에 허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요. 1억을 골판지에 싸서 어떤 쇼핑백에 넣어서 외투 안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말이 되는 거겠습니까? 3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과정들을 봤을 때 저는 유동규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신빙성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고 보면 과연 검찰이 지금까지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오히려 김용 측의 주장들, 다른 반증을 제시하게 된다고 하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박장범 : 오히려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이 드러날 거라 기대를 하고 계신 거군요. 그렇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요. 또 다른 사법 리스크로 꼽히는 게 두 번째 체포동의안 아니겠습니까? 지난번 체포동의안에서도 상당히 의외의, 어떤 측면에서는 31표가 이탈표가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다른 혐의로 넘어올 경우에 우리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떠나서.

정성호 : 저는 의원들이 예상하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의원들 스스로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에 당내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 그래도 당원들이 뽑고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당대표를 믿을 수 없는, 신뢰할 수 없는 검찰이나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 없지 않냐고 하는 여론이 다수가 형성된 거 같습니다.

윤상현 : 제가 보니까 우리 정성호 의원께서 예상을 못했어요. 지난 2월 27일날 성남FC 불법 후원 모금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제가 우리 정성호 의원이랑 아주 친합니다. 둘도 없는 친구인데 정성호 의원하고 얘기하고 또 다른 민주당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온도가 너무 다른 거라.

박장범 : 어떻게 달랐습니까?

윤상현 : 그분들은 뭐라고 했냐면 정말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다. 정말로 무효표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무효표, 심지어 백지로 아예 가부표를 기재를 안 한 표가 무려 9장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듣고 야, 조직적인 반란이 있겠구나. 그러면서 또 우리 정성호 의원하고 얘기하니까 정성호 의원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아, 그래서 이게 의총에서 하는 얘기하고 진짜 소위 말해서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현주소인 거 같아요.

박장범 : 예상을 못하셨어요?

정성호 : 저는 예상 못했습니다.

윤상현 : 예상 못하고 있더라고요.

정성호 : 마지막 두 번의 의총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그런 의원들조차도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부결해야 된다는 말씀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의원들이 어떤 판단들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무효표나 기권표는 다르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그 이후의 과정들을 보면서 역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결정적인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 않냐 이런 생각들 많이 했고요. 어쨌든 이번에 신청된 사건이 가장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견해를 달리하는 분도 있지만 메인 사건이 대장동 사건이거든요. 뇌물수수 사건이었습니다. 이게 바뀌어서 배임죄가 됐는데 다음 나머지 부수적인 사건들, 별건으로 입건된 사건들에 대해서 다시 영장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부결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많은 거 같습니다.

박장범 : 민주당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며칠 전에 윤영찬 의원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놨어요. 이분이 기자 출신 의원이고 또 네이버에서도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또 지역구가 성남이거든요. 성남과 네이버가 겹치는 의원이 비서실장의 사망 사건 이후에 이재명 대표를 상당히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민주당 내에 기류가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라는 징표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윤영찬 의원의 말씀의 핵심은 결국 그래도 도의적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취지로 봤습니다. 봤기 때문에 그렇고 민주당 의원이 169명입니다. 169명의 의원 중에서 몇몇 당을 생각하고 또 내년 총선 승리를 걱정하는 일부 의원들의 말씀이 과장된 거지 다수 의원들은 그래도 대표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이 난국을 극복해야 되지 않냐는 그런 견해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상현 : 그런데 우리 정성호 의원님께서 영장 청구 부당하다고 했는데 제가 보니까 지난번에 영장 청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는 성남FC 불법 모금에 관한 거고 지금 대장동 또 백현동, 정자동 특혜 개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등등 하면 계속해서 또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겠어요.

정성호 : 윤 의원, 지난번 영장 청구의 핵심은 성남FC 관련된 제3자 뇌물도 있었지만 핵심은 대장동 전체 사업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였습니다.

윤상현 : 그러면서 백현동 수사 또 기소 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또 정자동 특혜 개발 줄줄이 계속해서 수사가 되고 또 기소가 되고 영장 청구가 분명히 검찰의 기세는 또 영장 청구할 기세거든요. 이러면 너무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지 않을까.

박장범 : 민주당 걱정을 상당히 진지하게 하시네요.

윤상현 : 저는 정말 민주당 걱정합니다. 정말 민주당을 보면서 안타깝다. 왜?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섭니다. 민주당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좋을 줄, 천만에 안 그렇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은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도 바로 서거든요. 민주당이 변하고 혁신해야 우리도 따라서 같이 변하고 혁신하는. 어떻게 보면 맨날 여의도에서는 여야 관계가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이게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 버렸거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서 모든 역량이 동원되니까 이게 민주당이 제대로 못 서고 있는 거예요.

박장범 : 그렇다면 민주당이 새롭게 서야 하는 이런 방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정 의원께서 지금은 그대로 입장을 유지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몇 개월을 지켜보고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비대위 구성을 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유효합니까?

정성호 : 비대위 구성을 하기보다도 총선 6개월 전이면 당규에 의해서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게 돼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당연직이지만 그런 과정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되고요.

박장범 : 그러면 6개월 전이면 9월이나 10월인데 앞으로 한 6개월을 계속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 말씀인가요?

정성호 : 내년 총선 전이라고 하면 대개 정기국회 마무리될 무렵 정도? 한 10월달, 11월 정도에 대개 그런 게 논의됐었는데요. 지금 사법 리스크 자꾸 얘기하는데 일부 의원들은 기소되면 바로 이재명 당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당무를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 자꾸 얘기합니다. 그러나 기소가 언제 될지도 모르고요. 저는 검찰이 기소를 최대한 늦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장범 : 실제로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 재판에 출석하고 있죠.

정성호 : 지금 선거법 하나입니다. 선거법 하나인데 지금 일련의 사건들 모아서 기소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 보고 기소되면 첫 재판까지 아무리 빨라야 저는 4개월 이상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낙 사건이 방대하기 때문에. 첫 재판 시작돼도 준비 기일이, 피고인 출석할 필요 없는 준비 기일이 최소한 2, 3개월 걸립니다. 그게 시작되려고 하면 앞으로 7, 8개월 이상 돼야 되고요. 연말, 연초에 재판 안 할 것이고 총선 때 재판 안 할 거기 때문에 저는 그게 또 검찰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법정에서 오히려 쌍방이 공세를 벌이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걸 검찰도 원치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냥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게 검찰이 민주당의 분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안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러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 문제와는 별개로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당내 외에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 모아서 승리에 대한 어떤 최선책을 고민할 시간을 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 그렇지만 가장 곤혹스러운 게 총선을 준비하는 의원들 그리고 전체 당 입장에서도 지지율이 얼마나 요동을 치냐, 영향을 받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최근에 여야 정당 지지율 관련해서 자료화면 잠깐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걸로 조사 결과가 나오고 또 가장 어떻게 보면 총선 얘기를 두 분 많이 하셨는데 최대 승부처가 서울과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지면 상당히 당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엇갈릴 텐데요.

정성호 : 어차피 총선은 여당 입장에서는 야당 심판론으로 가고 싶지만 대개 내년 총선도 집권 2년이 지나면서 2년 차 때 하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 심판, 여당 심판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여당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지지율이거든요. 지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여야 정당 지지율, 이 차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상현 : 지금 보면 우리 민주당 지지율이 우리보다 저 차트를 보니까 한 6% 낮은데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고요. 또 우리 대통령 지지율이 한 44%가량 나옵니다.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에 상승했거든요. 왜냐하면 또 그거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따라가고요. 지금 제가 보면 대통령이 정말로 대통령다워 보입니다. 예를 들어 국제관계하는 거, 한일관계, 한미관계 리드해 나가는 거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를 정상화 시키고 또 여러 민생 현장을 다니시거든요. 예를 들어서 현장에 가서 규제완화를 얘기하고 또 수출 동력을 얘기하고. 또 노조의 어떤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 엄정히 대처하겠다. 또 불투명한 노조 회계에 대해서도 하겠다 이런 게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으로 갔고. 또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으로 갔다 이렇게 봅니다.

박장범 : 그럼 자연스럽게 민주당 얘기 많이 했으니까 국민의힘 이슈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끝이 났어요. 전문가들이 초반에는 결선 갈 거다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예상 외로 1차에서 끝났거든요.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습니까?

윤상현 :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 보면 거의 90% 이상이 김기현 후보 지지로 갔습니다. 그래서 아, 이게 1차에 끝나겠구나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정성호 : 그 문제는 이미.

박장범 : 상대 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 처음부터 시작할 때 김기현 당대표의, 김기현 지금 대표죠. 김기현 대표의 지지율이 한 3, 4%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결과는 53%까지 됐습니다. 그걸 끌어낸 동력은 결국 대통령의 지지 아니었겠습니까? 이번 여당의 당대표 경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그런 경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확실하게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했다라고 보고 있고 그런 의지가 굉장히 강력하게 투사되지 않았습니까?

윤상현 :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가 총 83만 명.

박장범 : 100% 당원 투표.

윤상현 : 당원 투표였는데 46만 명이 참여해서 투표율이 한 55%가 됐고요. 그런데 우리 친윤계 일색이 지도부가 구성이 됐고 우리 정성호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박장범 : 정성호 의원 말씀대로 최고위원이 다 친윤계죠.

윤상현 : 김기현 대표의 지지율이 53%가 나왔습니다. 과반을 넘었거든요. 그런데 초창기 지지율 3개월 전만 하더라도 3%밖에 안 됐습니다. 완전히 수직 상승을 했어요. 결국 이게 뭐냐?

박장범 : 왜 그랬다고 보세요?

윤상현 : 대통령과 친윤계의 어떤 이런 지지. 특히 친윤계 조직들의 몰표의 결과라고 봅니다. 특히 왜냐하면 제가 보니까 대통령 집권 초기 아닙니까? 그러면 좀 당정이 협조를 해서 뭔가 국정운영에 성과를 내고 또 여러 가지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뭔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해 줘야 된다라는 당원들의 표심이 그대로 반영이 됐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 과정에서 제가 하나 느낀 거는 이준석 학습 효과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준석 대표 시절에 극심한 당 내홍을 겪었거든요. 그래서 야, 이번 당대표는 대통령과 호흡이 맞는 안정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겠구나. 그게 친윤 후보를 자처했던 우리 김기현 대표한테 몰표 가는 힘을 모아준 결과가 됐다.

정성호 : 그게 당원들의 자발적인 자율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안철수 당대표 또는 나경원 전 의원을 또 뭐라 그럴까. 제거하는 이런 과정들. 이준석 대표의..

박장범 : 안철수 후보는 출마를 했죠. 그 말을 쓰지 말라.

정성호 : 출마했지만..

박장범 : 윤안연대라고 하니까 그 말을 쓰지 말라 얘기했죠.

정성호 : 마지막까지 오죽하면 안철수 당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께서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실의 관계자들을 고소까지 했겠습니까? 이런 과정들을 보면.

윤상현 : 저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존경하는 정성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안철수 우리 후보에 대해서 윤안연대, 윤핵관 발언에 대해서 여러 공격적인 대통령실의 반응 또 대통령 행정관들의 단톡방 문제 또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50여 명의 초선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출마를 요구하고 집단 리치를 가하고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당 내부적으로 반성하고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당원분들께서는 정말로 이런 어떤 논란을 거듭해서라도, 논란이 있더라도 확실하게 대통령을 지지하고 대통령에게 호흡이 맞는 당대표를 나눠야 되겠다. 이런 논란이 있어도 이게 뜻이 너무 강했던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총선 승리가 있기 때문에 1차적인 과제를 두고 이런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으실 거예요.

박장범 : 정치를 오래 하신 4선 의원 두 분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이번 최고위원에 태형호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직접 선거에서 선출이 됐어요. 태형호 의원 같은 경우는 저랑 인연이 있는데 같은 시기에 런던에서 근무했거든요. 이분은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저는 KBS지국에 특파원으로 일했는데 태형호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외신기자들이나 기자들이 다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북한 외교관이거든요. 이 사람이 공개활동을 했다기보다 김정철이라고 김정은의 친형이 런던에 에릭 크렙톤 공연을 보러 왔을 때 그 일정을 다 수행하면서 챙겼던 사람이 바로 태형호 공사였어요. 그런 사람이, 그야말로 그쪽 북쪽에서 얘기하는 백두혈통을 챙기던 사람이 남한에 넘어와서 국회의원이 된 것도 놀라운데 이번에 최고위원이 됐단 말이에요. 그야말로 평양에서 온 사람이 조직이나 뭐가 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보세요, 이 결과를?

정성호 : 저는 어쨌든 태형호 의원이 또 귀순한 북한 공직자 중에서는 최고위직이었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분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맞게 적절한 역할을 여당 내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남북이 화해협력 평화가 아니라 적대적 대결 구도가 점점 심화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하고 있고 또 우리 정부에서도 강한 대응을 계속 요청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태형호 의원 같은 분이 여당 내에서 그냥 정부의 정책을, 대통령의 정책을 그냥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남북관계의 실체를 들여다보면서 남북이 대화할 수 있는, 또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면서 정부가 적절한 정책을 펼 수 있게 좋은 역할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박장범 : 새로운 역할 주문하셨는데 윤 의원님, 앞으로.. 태형호 의원 하실 말씀 있으세요?

윤상현 : 태형호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대한민국이 열려 있는 사회다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또 우리 태형호 의원을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남갑 최고의 어떤 전략적인 요충지 텃밭에다 공천했거든요. 우리 당의 열려 있는 자세고요. 또 태형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나가서 승리했다. 우리 당원분들이 어떤 태형호 의원에 대한 기대감. 특히 태형호 의원이야말로 북한의 백두혈통을 경험했고 또 남북한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 아닙니까?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훨씬 더 아주 여러 가지 강력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태형호 의원에 대해서

박장범 : 두 분 다 역할을

윤상현 :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 그러면 앞으로 여당의 당직 인선이 남아 있는데 이르면 내일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좀 더 걸릴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누가 선택될 거 같습니까?

윤상현 : 일단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 비주류의 간표가 무려 47%입니다, 47%. 47%라는 게 뭐냐면 당 주류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라는 그런 당심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면 비주류에 대해서 당연히 포용을 하고 가야 되죠.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연포탕 연대, 포용, 탕평을 얘기하는데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사무총장은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되더라도 정책의장에는 유의동 의원, 유승민계 유의동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의 어떤 포용적인 자세. 인선을 해야 우리 당이 그나마 지난번에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임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장범 :하루 이틀 사이면 인선 결과가 나올 테고요. 정성호 의원이 보시기에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 거 같습니까?

정성호 : 저는 지금 상황 봐서는 여당의 전당대회 과정을 보면서 여당의 국회의원들이나 주요 당직자 당원들은 많이 느꼈을 겁니다. 대통령의 뜻과 달리 가서는 안 된다는 걸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윤계는 이미 저는 없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다 침묵할 것이고요. 다만 어쨌든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또는 이준석 의원과 가까웠던 후보자들 이런 분들이 어느 정도 위상과 역할을 맞는지 이런 게 시금석이 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인선이 된다고 하더라도요.

박장범 : 김기현 대표가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카운터 파트너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만나겠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혹시 정성호 의원을 통해서 구체적인 일자나 방법 이런 게 제안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정성호 : 저는 아직 당직자도 아니고 일개 의원인데 그런 요청은 받은 바는 없고요. 다만 대개 과거의 사례를 본다고 하면 첫 번째로 대통령과 회동 또는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 회동 이후에 야당을 다 순회 방문해왔습니다. 늘 해왔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에는 하지 않을까 예상해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지난번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여당 당대표 후보들이 야당 대표 비판하는 게 선거 운동의 주요 내용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게 여당의 당대표가 나름대로의 재량과 권한을 갖고 야당과 대화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또 야당과 대표와 대화하면서 권한 없이 또 어떤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실의 어떤 지휘를 받고 대통령실에서 어떤 허락을 받지 못하면 대화가 진행이 안 되면 하나마나죠, 사실.

윤상현 : 우리 정성호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비윤계의 목소리가 줄어들 거다. 저도 그런 걸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특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되거든요. 승리를 위해서 그런 어떤 우려 사항이 현실적으로 일어나면 어떻게 되겠느냐. 정말 죽은 정당 아니냐. 김기현 대표를 위해서 대통령실이 나선 거 공공연한 비밀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수직적인 당청관계가 된다? 또 비윤계의 목소리가 줄어든다? 그랬을 경우에 우리가 총선 승리할 수 있겠느냐. 제가 우리 김기현 대표 이렇게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만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자기 고집과 철학이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을 어떤 대통령실의 하부기관이나 종속기관으로 하지는 않을 거다. 또 비윤계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일부러 더 노력을 할 거다. 그래야 본인이 가장 1차적인 과제가 총선 승리인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본인 스스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식의 어떤 우려 사항을 해소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

박장범 : 윤 의원 말대로 되는지 우리 정 의원께서는..

정성호 : 저는 뭐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서 그런 얘기를 많이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윤 의원님의 기대와 달리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대통령실과 당과의 관계가 검찰 시스템과 비슷한 상명하복 체계가 될까 매우 걱정됩니다.

박장범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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