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비용 대비 이익 커…산하기관도 이전”

입력 2025.08.10 (21:13) 수정 2025.08.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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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지역 최대 숙원이자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전의 명분과 시기, 예산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채린 기잡니다.

[리포트]

초기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인 새 정부.

["연말까지는 혹시 (부산으로) 이사를 올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요. (올 수 있습니다.) 올 수 있어요?"]

이 공약의 설계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성장 동력 확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제권역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이 다극체제로 나아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부산을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럽까지 2만2천 km, 40일 걸리던 남방항로 대신, 빙하가 녹으며 1만5천km, 30일 만에 갈 수 있게 되는 북극항로.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북극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안정적인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입니다. (해수부가) 부산에 내려가서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부산에 해사전문법원과 해운 대기업 유치, 투자 재원을 위한 자본금 3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 건립에 산하기관 이전도 추진할 거라고 했습니다.

새 청사 짓는 데만 천 6백억 원이 들거란 추계도 나온 상황.

공청회도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결단을 통해서 신속하게 이전하는 것이 비용 대비 이익이 훨씬 더 크다."]

해수부 이전이 내년도 지방선거용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 장관은 정치하는 사람에게 양심이 있다면 그럴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서수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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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부산 이전, 비용 대비 이익 커…산하기관도 이전”
    • 입력 2025-08-10 21:13:31
    • 수정2025-08-11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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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지역 최대 숙원이자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전의 명분과 시기, 예산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채린 기잡니다.

[리포트]

초기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인 새 정부.

["연말까지는 혹시 (부산으로) 이사를 올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요. (올 수 있습니다.) 올 수 있어요?"]

이 공약의 설계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성장 동력 확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제권역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이 다극체제로 나아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부산을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럽까지 2만2천 km, 40일 걸리던 남방항로 대신, 빙하가 녹으며 1만5천km, 30일 만에 갈 수 있게 되는 북극항로.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북극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안정적인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입니다. (해수부가) 부산에 내려가서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부산에 해사전문법원과 해운 대기업 유치, 투자 재원을 위한 자본금 3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 건립에 산하기관 이전도 추진할 거라고 했습니다.

새 청사 짓는 데만 천 6백억 원이 들거란 추계도 나온 상황.

공청회도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결단을 통해서 신속하게 이전하는 것이 비용 대비 이익이 훨씬 더 크다."]

해수부 이전이 내년도 지방선거용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 장관은 정치하는 사람에게 양심이 있다면 그럴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서수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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