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재개…김건희 12일 구속심사

입력 2025.08.10 (21:11) 수정 2025.08.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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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됩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에 앞서 내일(11일)은, 휴가철을 맞아 2주간 중단됐던 윤 전 대통령 형사 재판이 다시 열립니다.

현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재구속 이후 열린 형사재판에 세 차례 모두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여름 휴정기를 맞아 중단됐던 재판이 내일(11일)부터 다시 열리지만 윤 전 대통령은 또다시 불출석을 예고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건강상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진호/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지난 7일 : "(건강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이십니다. 장기간 앉아서 조사를 받기도 힘들어하시는 상태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사도 오는 12일 열립니다.

22쪽의 구속 영장청구서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통정매매와 고가매수 등 약 3,800차례에 걸쳐 8억 천만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8회에 걸쳐 약 2억 7천만 원의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봤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 등 모두 8,200여만 원의 선물을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청구서의 절반가량을 들여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고, 노트북이 포맷되고 휴대전화가 교체된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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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재개…김건희 12일 구속심사
    • 입력 2025-08-10 21:11:56
    • 수정2025-08-10 2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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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됩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에 앞서 내일(11일)은, 휴가철을 맞아 2주간 중단됐던 윤 전 대통령 형사 재판이 다시 열립니다.

현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재구속 이후 열린 형사재판에 세 차례 모두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여름 휴정기를 맞아 중단됐던 재판이 내일(11일)부터 다시 열리지만 윤 전 대통령은 또다시 불출석을 예고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건강상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진호/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지난 7일 : "(건강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이십니다. 장기간 앉아서 조사를 받기도 힘들어하시는 상태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사도 오는 12일 열립니다.

22쪽의 구속 영장청구서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통정매매와 고가매수 등 약 3,800차례에 걸쳐 8억 천만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8회에 걸쳐 약 2억 7천만 원의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봤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 등 모두 8,200여만 원의 선물을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청구서의 절반가량을 들여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고, 노트북이 포맷되고 휴대전화가 교체된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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