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러시아 추가 파병 이르면 7~8월 이뤄질 듯”

입력 2025.06.26 (21:09) 수정 2025.06.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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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르면 7~8월에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거라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파병 대가로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엔진이 북한에 넘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이 공병과 군사건설 인력 6천 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 첫 현안 보고에서 국가정보원은 이 추가 파병이 이르면 7~8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전 파병 사례에 비춰 시점을 예상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1차 파병을 할 당시에 군사파병 합의한 이후에 1개월정도 지나서 진행된 점, 그리고 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 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작업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국정원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약 1천만 발의 포탄과 미사일 등을 지원했고, 그 대가로 방공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엔진, 드론, 미사일 유도 능력 개선 등 기술 자문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의 파병과 무기 지원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했습니다.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언제든 교전이 재개될 수 있는 불씨가 살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 "이스라엘은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있어서 전쟁재개를 정치적 고려 따라 재개할 가능성도 있고, 이란 역시 내부 혼란을 수습하면서 영향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

국정원은 현지 교민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와 함께, 원유 등 공급망 위기 징후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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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한 러시아 추가 파병 이르면 7~8월 이뤄질 듯”
    • 입력 2025-06-26 21:09:36
    • 수정2025-06-26 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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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르면 7~8월에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거라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파병 대가로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엔진이 북한에 넘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이 공병과 군사건설 인력 6천 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 첫 현안 보고에서 국가정보원은 이 추가 파병이 이르면 7~8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전 파병 사례에 비춰 시점을 예상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1차 파병을 할 당시에 군사파병 합의한 이후에 1개월정도 지나서 진행된 점, 그리고 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 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작업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국정원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약 1천만 발의 포탄과 미사일 등을 지원했고, 그 대가로 방공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엔진, 드론, 미사일 유도 능력 개선 등 기술 자문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의 파병과 무기 지원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했습니다.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언제든 교전이 재개될 수 있는 불씨가 살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 "이스라엘은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있어서 전쟁재개를 정치적 고려 따라 재개할 가능성도 있고, 이란 역시 내부 혼란을 수습하면서 영향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

국정원은 현지 교민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와 함께, 원유 등 공급망 위기 징후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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