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5억 벌어 13억 지출’ 논란…‘증인없는 청문회’ 확정
입력 2025.06.20 (21:22)
수정 2025.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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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억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이던 최근 5년간 수입은 5억 원 정돈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며 재산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한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당에서 오셨어요?) 저희는 그냥 지역구…."]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런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강연료 수입과 경조사 등으로도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간 공식 수입은 의원 세비 5억 1천만 원이 전부인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는 야당 지적에 대한 해명입니다.
차액 8억 원 중 2억 원은 자신이 부담하지 않은 자녀 학비이고, 나머지는 '국회의원이 행사할 때 얻는 통상적 액수'라며 소명자료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됩니다.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또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해명대로라면 현금 수입을 재산 신고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후보자 인생은 물론 스폰서와의 유착과 불법 자금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김 후보자 재산 의혹 관련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습니다.
야당은 또한 김 후보자 장남이 국제고 진학 자격을 얻으려 제주로 전학 갈 당시, 전 배우자가 제주 소재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을 빙자한 국민의힘의 모욕 주기가 인격 살인에 이르렀다"며 "국정을 발목 잡는 파렴치한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인사 검증을 빙자해 새 정부의 구성을 발목 잡겠다니 양심도 없습니까?"]
검찰의 수사 착수에는 "김 후보자를 볼모로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의 결렬로 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또 여야 대치로 어제(19일) 청문회를 마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억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이던 최근 5년간 수입은 5억 원 정돈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며 재산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한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당에서 오셨어요?) 저희는 그냥 지역구…."]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런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강연료 수입과 경조사 등으로도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간 공식 수입은 의원 세비 5억 1천만 원이 전부인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는 야당 지적에 대한 해명입니다.
차액 8억 원 중 2억 원은 자신이 부담하지 않은 자녀 학비이고, 나머지는 '국회의원이 행사할 때 얻는 통상적 액수'라며 소명자료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됩니다.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또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해명대로라면 현금 수입을 재산 신고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후보자 인생은 물론 스폰서와의 유착과 불법 자금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김 후보자 재산 의혹 관련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습니다.
야당은 또한 김 후보자 장남이 국제고 진학 자격을 얻으려 제주로 전학 갈 당시, 전 배우자가 제주 소재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을 빙자한 국민의힘의 모욕 주기가 인격 살인에 이르렀다"며 "국정을 발목 잡는 파렴치한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인사 검증을 빙자해 새 정부의 구성을 발목 잡겠다니 양심도 없습니까?"]
검찰의 수사 착수에는 "김 후보자를 볼모로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의 결렬로 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또 여야 대치로 어제(19일) 청문회를 마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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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5억 벌어 13억 지출’ 논란…‘증인없는 청문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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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0 21:22:58
- 수정2025-06-20 22:03:57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억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이던 최근 5년간 수입은 5억 원 정돈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며 재산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한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당에서 오셨어요?) 저희는 그냥 지역구…."]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런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강연료 수입과 경조사 등으로도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간 공식 수입은 의원 세비 5억 1천만 원이 전부인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는 야당 지적에 대한 해명입니다.
차액 8억 원 중 2억 원은 자신이 부담하지 않은 자녀 학비이고, 나머지는 '국회의원이 행사할 때 얻는 통상적 액수'라며 소명자료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됩니다.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또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해명대로라면 현금 수입을 재산 신고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후보자 인생은 물론 스폰서와의 유착과 불법 자금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김 후보자 재산 의혹 관련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습니다.
야당은 또한 김 후보자 장남이 국제고 진학 자격을 얻으려 제주로 전학 갈 당시, 전 배우자가 제주 소재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을 빙자한 국민의힘의 모욕 주기가 인격 살인에 이르렀다"며 "국정을 발목 잡는 파렴치한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인사 검증을 빙자해 새 정부의 구성을 발목 잡겠다니 양심도 없습니까?"]
검찰의 수사 착수에는 "김 후보자를 볼모로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의 결렬로 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또 여야 대치로 어제(19일) 청문회를 마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억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이던 최근 5년간 수입은 5억 원 정돈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며 재산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를 통한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김민석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당에서 오셨어요?) 저희는 그냥 지역구…."]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이런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강연료 수입과 경조사 등으로도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간 공식 수입은 의원 세비 5억 1천만 원이 전부인데, 쓴 돈은 13억 원'이라는 야당 지적에 대한 해명입니다.
차액 8억 원 중 2억 원은 자신이 부담하지 않은 자녀 학비이고, 나머지는 '국회의원이 행사할 때 얻는 통상적 액수'라며 소명자료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됩니다.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또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해명대로라면 현금 수입을 재산 신고에서 고의로 누락한 것이라며 지명 철회와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후보자 인생은 물론 스폰서와의 유착과 불법 자금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김 후보자 재산 의혹 관련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습니다.
야당은 또한 김 후보자 장남이 국제고 진학 자격을 얻으려 제주로 전학 갈 당시, 전 배우자가 제주 소재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을 빙자한 국민의힘의 모욕 주기가 인격 살인에 이르렀다"며 "국정을 발목 잡는 파렴치한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인사 검증을 빙자해 새 정부의 구성을 발목 잡겠다니 양심도 없습니까?"]
검찰의 수사 착수에는 "김 후보자를 볼모로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의 결렬로 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증인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또 여야 대치로 어제(19일) 청문회를 마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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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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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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