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타결 위한 미일 정상회담, 이달 2차례 열릴 가능성도”

입력 2025.06.03 (09:54) 수정 2025.06.03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이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회담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이미 교환했으며, 여기에 더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한 차례 더 만나 회담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G7 뒤에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며 “2단계 합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미국이 90일간 시행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7월 9일을 한 달여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 장관급 협상은 3주 연속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방미해 5차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4차 협상을 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4차 협상 직후 “양측이 서로 입장을 충분히 인식했고 합의를 향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 일본의 경우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가장 중시하는 자동차 관세를 포함해 모든 관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세 협상 타결 위한 미일 정상회담, 이달 2차례 열릴 가능성도”
    • 입력 2025-06-03 09:54:49
    • 수정2025-06-03 10:01:30
    국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이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회담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이미 교환했으며, 여기에 더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한 차례 더 만나 회담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G7 뒤에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며 “2단계 합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미국이 90일간 시행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7월 9일을 한 달여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 장관급 협상은 3주 연속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방미해 5차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4차 협상을 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4차 협상 직후 “양측이 서로 입장을 충분히 인식했고 합의를 향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 일본의 경우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가장 중시하는 자동차 관세를 포함해 모든 관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