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전격 합의…미 “중국 시장 개방”·중 “중요한 승리”
입력 2025.05.13 (12:26)
수정 2025.05.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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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보복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대폭 내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90일 동안 일시적 조치로 미·중 양국은 추가 협상을 이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고,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하는 관세를 똑같이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당초 전망보다 파격적인 인하인데, 현지 시각 14일부터 90일간 적용됩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등 비관세 보복 조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던 중국이 서둘러 미국의 손을 잡은 배경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업률 등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미·중 합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중국이 보복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대폭 내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90일 동안 일시적 조치로 미·중 양국은 추가 협상을 이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고,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하는 관세를 똑같이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당초 전망보다 파격적인 인하인데, 현지 시각 14일부터 90일간 적용됩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등 비관세 보복 조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던 중국이 서둘러 미국의 손을 잡은 배경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업률 등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미·중 합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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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3 13:07:15

[앵커]
미국과 중국이 보복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대폭 내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90일 동안 일시적 조치로 미·중 양국은 추가 협상을 이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고,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하는 관세를 똑같이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당초 전망보다 파격적인 인하인데, 현지 시각 14일부터 90일간 적용됩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등 비관세 보복 조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던 중국이 서둘러 미국의 손을 잡은 배경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업률 등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미·중 합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중국이 보복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대폭 내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90일 동안 일시적 조치로 미·중 양국은 추가 협상을 이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고,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하는 관세를 똑같이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당초 전망보다 파격적인 인하인데, 현지 시각 14일부터 90일간 적용됩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등 비관세 보복 조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거둔 중요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던 중국이 서둘러 미국의 손을 잡은 배경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업률 등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미·중 합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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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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