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 운동장에 ‘낙뢰’ 6명 쓰러져…1명 의식 불명

입력 2025.04.11 (12:55) 수정 2025.04.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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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방과 후 체육 동아리 활동중이던 학생들에게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모두 6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나라현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학생 6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운동장으로 떨어진 벼락에 맞은 겁니다.

[인근 주민 : "번개가 몇 번 치고, 한 번은 번쩍 빛나자마자 곧바로 소리가 났어요. 귀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는 듯한 ‘팡’하는 마른 소리였어요."]

이 학교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비슷한 시각 녹화된 영상입니다.

번쩍하는 장면이 찍혔는데 이때 낙뢰가 떨어진 걸로 보입니다.

당시 운동장에는 중학교 축구부, 고등학교 야구부, 모두 20여 명이 체육 활동 중이었습니다.

쓰러진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1명은 의식 불명,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3명은 팔 다리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축구부 담당 교사는 학생들과 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강해지더니 천둥소리가 났고, 학생들이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낙뢰는 수직으로 발달하는 구름인 적란운에서 일어납니다.

[우시오 토모오/오사카대학교 교수 : "초봄에도 이런 식으로 구름이 형성돼 낙뢰 방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갑자기 찬 바람이 불거나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수직으로 발달된 구름이 다가오면 낙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히 건물 내로 이동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린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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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학교 운동장에 ‘낙뢰’ 6명 쓰러져…1명 의식 불명
    • 입력 2025-04-11 12:55:32
    • 수정2025-04-11 13:23:10
    뉴스 12
[앵커]

일본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방과 후 체육 동아리 활동중이던 학생들에게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모두 6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나라현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학생 6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운동장으로 떨어진 벼락에 맞은 겁니다.

[인근 주민 : "번개가 몇 번 치고, 한 번은 번쩍 빛나자마자 곧바로 소리가 났어요. 귀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는 듯한 ‘팡’하는 마른 소리였어요."]

이 학교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비슷한 시각 녹화된 영상입니다.

번쩍하는 장면이 찍혔는데 이때 낙뢰가 떨어진 걸로 보입니다.

당시 운동장에는 중학교 축구부, 고등학교 야구부, 모두 20여 명이 체육 활동 중이었습니다.

쓰러진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1명은 의식 불명,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3명은 팔 다리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축구부 담당 교사는 학생들과 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강해지더니 천둥소리가 났고, 학생들이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낙뢰는 수직으로 발달하는 구름인 적란운에서 일어납니다.

[우시오 토모오/오사카대학교 교수 : "초봄에도 이런 식으로 구름이 형성돼 낙뢰 방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갑자기 찬 바람이 불거나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수직으로 발달된 구름이 다가오면 낙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히 건물 내로 이동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린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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