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유불리 따질 고교학점제…취지 살릴까?
입력 2025.04.04 (07:39)
수정 2025.04.04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공부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입 제도와 엇박자를 내며 도입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하게 된 학생들.
하지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와 진로만으로 과목을 선택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대학 입시를 생각하면 내신 성적을 받기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소현/고등학교 1학년 : "인기가 없는 과목은 10명, 20명밖에 선택을 못 하게 되면 (내신) 1등급을 받는 게 너무 불리해지니까…."]
고교학점제에 따라 선택한 진로 과목의 성적을 상대 평가로 매기는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학교 수업은 세분화했지만, 수능 시험은 통합형으로 출제하는 등 입시 제도와 엇박자를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파행적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수능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명숙/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의 최저(수능 등급)를 맞춰야 하는 이런 부분이 걸려있는 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될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예요."]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학교 지정 과목 비율이 커지고, 선택 과목 쏠림 현상까지 생기면 고교학점제로 나타나는 변화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공부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입 제도와 엇박자를 내며 도입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하게 된 학생들.
하지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와 진로만으로 과목을 선택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대학 입시를 생각하면 내신 성적을 받기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소현/고등학교 1학년 : "인기가 없는 과목은 10명, 20명밖에 선택을 못 하게 되면 (내신) 1등급을 받는 게 너무 불리해지니까…."]
고교학점제에 따라 선택한 진로 과목의 성적을 상대 평가로 매기는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학교 수업은 세분화했지만, 수능 시험은 통합형으로 출제하는 등 입시 제도와 엇박자를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파행적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수능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명숙/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의 최저(수능 등급)를 맞춰야 하는 이런 부분이 걸려있는 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될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예요."]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학교 지정 과목 비율이 커지고, 선택 과목 쏠림 현상까지 생기면 고교학점제로 나타나는 변화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시 유불리 따질 고교학점제…취지 살릴까?
-
- 입력 2025-04-04 07:39:16
- 수정2025-04-04 09:17:52

[앵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공부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입 제도와 엇박자를 내며 도입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하게 된 학생들.
하지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와 진로만으로 과목을 선택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대학 입시를 생각하면 내신 성적을 받기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소현/고등학교 1학년 : "인기가 없는 과목은 10명, 20명밖에 선택을 못 하게 되면 (내신) 1등급을 받는 게 너무 불리해지니까…."]
고교학점제에 따라 선택한 진로 과목의 성적을 상대 평가로 매기는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학교 수업은 세분화했지만, 수능 시험은 통합형으로 출제하는 등 입시 제도와 엇박자를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파행적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수능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명숙/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의 최저(수능 등급)를 맞춰야 하는 이런 부분이 걸려있는 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될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예요."]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학교 지정 과목 비율이 커지고, 선택 과목 쏠림 현상까지 생기면 고교학점제로 나타나는 변화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공부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입 제도와 엇박자를 내며 도입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하게 된 학생들.
하지만 평소 관심 있는 분야와 진로만으로 과목을 선택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대학 입시를 생각하면 내신 성적을 받기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소현/고등학교 1학년 : "인기가 없는 과목은 10명, 20명밖에 선택을 못 하게 되면 (내신) 1등급을 받는 게 너무 불리해지니까…."]
고교학점제에 따라 선택한 진로 과목의 성적을 상대 평가로 매기는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학교 수업은 세분화했지만, 수능 시험은 통합형으로 출제하는 등 입시 제도와 엇박자를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파행적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수능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명숙/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의 최저(수능 등급)를 맞춰야 하는 이런 부분이 걸려있는 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그 취지에 맞게 시행될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예요."]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학교 지정 과목 비율이 커지고, 선택 과목 쏠림 현상까지 생기면 고교학점제로 나타나는 변화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
김홍희 기자 moi@kbs.co.kr
김홍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