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vs “각하” 여론전 가열…전방위 투쟁 예고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선고가 끝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선고 기일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야당은 헌재가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며 탄핵 선고를 촉구했고, 여당은 탄핵 남발로 인한 국정 공백을 책임지라고 맞섰습니다.

시민 사회는 전방위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

헌법재판소의 숙고는 길어지고 있습니다.

4월 선고 가능성도 계속 제기됩니다.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장외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탄핵 선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총리 선고도 끝난 만큼 헌재가 내란 수괴 윤석열 선고를 미룰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선고가 지체될수록 헌재에 대한 신뢰와 권위는 손상(될 것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복귀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차별적인 무고 탄핵 남발로 인한 국정 공백과 혼란의 피해는 막심합니다. 한덕수 대행이 복귀하자마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지체 없이 파면을 선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미란/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장 : "국민들의 불안감이 굉장히 커진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빨리 판결을 내려야만 국민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선고가 늦어질 경우 노동계 파업 등 전방위 투쟁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박미경/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 "유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지금 당장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광주비상행동은 내일(26일) 오전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