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움직임 없어…‘학사 관리’ 새로운 뇌관으로

입력 2025.03.12 (19:19) 수정 2025.03.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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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와 의대가 있는 대학교의 총장들이 학생들의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기로 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복귀 시한이 다가올수록 학사 관리 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신입생은 각각 171명과 157명.

지난해보다 전북대는 29명, 원광대는 60명 늘었습니다.

원광대의 경우 새 학기 들어 의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신입생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기존 휴학생 470여 명 가운데 열 명가량만 복학했습니다.

전북대와 원광대 모두 의대생과 학부모에게 복귀를 독려하는 서한을 보내고는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휴학 중인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을 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부와 각 대학이 지난해와 같은 집단 휴학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라, 학사경고나 유급, 제적 같은 불이익도 예상됩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불이익이 안 생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학생들이 그것을 감내한다고 전제하에 진행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막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등이 수업 거부 의대생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 대한 학사 관리 방침이 의정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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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복귀 움직임 없어…‘학사 관리’ 새로운 뇌관으로
    • 입력 2025-03-12 19:19:33
    • 수정2025-03-12 20:26:44
    뉴스7(전주)
[앵커]

교육부와 의대가 있는 대학교의 총장들이 학생들의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기로 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복귀 시한이 다가올수록 학사 관리 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신입생은 각각 171명과 157명.

지난해보다 전북대는 29명, 원광대는 60명 늘었습니다.

원광대의 경우 새 학기 들어 의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신입생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기존 휴학생 470여 명 가운데 열 명가량만 복학했습니다.

전북대와 원광대 모두 의대생과 학부모에게 복귀를 독려하는 서한을 보내고는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휴학 중인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을 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부와 각 대학이 지난해와 같은 집단 휴학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라, 학사경고나 유급, 제적 같은 불이익도 예상됩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불이익이 안 생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학생들이 그것을 감내한다고 전제하에 진행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막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등이 수업 거부 의대생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 대한 학사 관리 방침이 의정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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