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서부지법 시위대에 1,400만 원 피해…수사관 ‘전치 3주’ 중상

입력 2025.01.22 (18:43) 수정 2025.01.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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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뒤 복귀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이 시위대에 의해 파손되면서 1,4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오늘(22일) 공수처로부터 제출받은 ‘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 관련 피해 상황 보고’를 보면, 공수처는 약 1,400만 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한 거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공수처는 당일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후 복귀하던 카니발 차량 2대가 시위대에 의해 고립되면서 타이어, 유리창, 차량 손잡이, 차량 외판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공수처 수사관 1명이 집단 폭행으로 머리, 허리, 등, 목 주위에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사관은 카니발 차량이 시위대에 의해 고립된 상황에서 지원을 위해 근처로 접근하다가, 경찰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공수처 소속임이 노출되며 폭행을 당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공수처는 또, 카니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있던 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살해 협박’을 하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시위대에 둘러싸인 채 차 안에 30분 이상 갇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2명은 급성 스트레스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탑승 직원들에 대해서도 집단 심리상담(치료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7시 43분쯤 구속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서부지법을 떠나는 공수처 차량을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포위했습니다.

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후 7시 50분 신변 위협을 느끼고 112 신고로 구조 요청을 했고, 이후로도 차량파손 시도가 계속되자 오후 8시 17분까지 30여 차례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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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서부지법 시위대에 1,400만 원 피해…수사관 ‘전치 3주’ 중상
    • 입력 2025-01-22 18:43:12
    • 수정2025-01-22 18:46:46
    사회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뒤 복귀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이 시위대에 의해 파손되면서 1,4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오늘(22일) 공수처로부터 제출받은 ‘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 관련 피해 상황 보고’를 보면, 공수처는 약 1,400만 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한 거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공수처는 당일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후 복귀하던 카니발 차량 2대가 시위대에 의해 고립되면서 타이어, 유리창, 차량 손잡이, 차량 외판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공수처 수사관 1명이 집단 폭행으로 머리, 허리, 등, 목 주위에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사관은 카니발 차량이 시위대에 의해 고립된 상황에서 지원을 위해 근처로 접근하다가, 경찰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공수처 소속임이 노출되며 폭행을 당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공수처는 또, 카니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있던 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살해 협박’을 하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시위대에 둘러싸인 채 차 안에 30분 이상 갇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2명은 급성 스트레스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탑승 직원들에 대해서도 집단 심리상담(치료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7시 43분쯤 구속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서부지법을 떠나는 공수처 차량을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포위했습니다.

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후 7시 50분 신변 위협을 느끼고 112 신고로 구조 요청을 했고, 이후로도 차량파손 시도가 계속되자 오후 8시 17분까지 30여 차례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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