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중국인”·“중국 공안 경찰”…퍼지는 음모론
입력 2025.01.22 (21:37)
수정 2025.01.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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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간첩이 체포됐다는 식의 근거 없는 얘기들입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도,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한 인터넷 매체엔 중국인 간첩이 붙잡혔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계엄군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을 붙잡아 압송했다는 겁니다.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연수원엔 공무원들뿐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주한미군까지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유튜브를 타고 계속 확산했습니다.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 : "'좌빨' 매체들이 급기야는 주한미군을 사칭(한 겁니다.) 얘들은 사칭 전문이에요. 조작 전문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던 지난 18일에는 서울서부지법 앞에 중국 공안이 있었단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번졌습니다.
깃발에 적힌 'CN'이라는 영문 글자가 중국을 의미하는 약자를 뜻한다는 겁니다.
역시 허위 사실이었습니다.
[김기찬/충남경찰청 경비경호계장 : "그 깃발은 충남, CN 충남에 1400-1은 4기동대 1제대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사실 왜곡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회적 갈등의) 숙주가 되는 게 굉장히 비합리적인 유튜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히틀러 한창 판칠 때 거기서 팩트가 중요했을까요?"]
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등의 소비자 역시 무분별한 수용보다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간첩이 체포됐다는 식의 근거 없는 얘기들입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도,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한 인터넷 매체엔 중국인 간첩이 붙잡혔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계엄군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을 붙잡아 압송했다는 겁니다.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연수원엔 공무원들뿐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주한미군까지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유튜브를 타고 계속 확산했습니다.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 : "'좌빨' 매체들이 급기야는 주한미군을 사칭(한 겁니다.) 얘들은 사칭 전문이에요. 조작 전문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던 지난 18일에는 서울서부지법 앞에 중국 공안이 있었단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번졌습니다.
깃발에 적힌 'CN'이라는 영문 글자가 중국을 의미하는 약자를 뜻한다는 겁니다.
역시 허위 사실이었습니다.
[김기찬/충남경찰청 경비경호계장 : "그 깃발은 충남, CN 충남에 1400-1은 4기동대 1제대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사실 왜곡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회적 갈등의) 숙주가 되는 게 굉장히 비합리적인 유튜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히틀러 한창 판칠 때 거기서 팩트가 중요했을까요?"]
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등의 소비자 역시 무분별한 수용보다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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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간첩이 체포됐다는 식의 근거 없는 얘기들입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도,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한 인터넷 매체엔 중국인 간첩이 붙잡혔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계엄군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을 붙잡아 압송했다는 겁니다.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연수원엔 공무원들뿐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주한미군까지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유튜브를 타고 계속 확산했습니다.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 : "'좌빨' 매체들이 급기야는 주한미군을 사칭(한 겁니다.) 얘들은 사칭 전문이에요. 조작 전문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던 지난 18일에는 서울서부지법 앞에 중국 공안이 있었단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번졌습니다.
깃발에 적힌 'CN'이라는 영문 글자가 중국을 의미하는 약자를 뜻한다는 겁니다.
역시 허위 사실이었습니다.
[김기찬/충남경찰청 경비경호계장 : "그 깃발은 충남, CN 충남에 1400-1은 4기동대 1제대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사실 왜곡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회적 갈등의) 숙주가 되는 게 굉장히 비합리적인 유튜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히틀러 한창 판칠 때 거기서 팩트가 중요했을까요?"]
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등의 소비자 역시 무분별한 수용보다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간첩이 체포됐다는 식의 근거 없는 얘기들입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도,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한 인터넷 매체엔 중국인 간첩이 붙잡혔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계엄군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을 붙잡아 압송했다는 겁니다.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연수원엔 공무원들뿐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주한미군까지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유튜브를 타고 계속 확산했습니다.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 : "'좌빨' 매체들이 급기야는 주한미군을 사칭(한 겁니다.) 얘들은 사칭 전문이에요. 조작 전문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던 지난 18일에는 서울서부지법 앞에 중국 공안이 있었단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번졌습니다.
깃발에 적힌 'CN'이라는 영문 글자가 중국을 의미하는 약자를 뜻한다는 겁니다.
역시 허위 사실이었습니다.
[김기찬/충남경찰청 경비경호계장 : "그 깃발은 충남, CN 충남에 1400-1은 4기동대 1제대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사실 왜곡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회적 갈등의) 숙주가 되는 게 굉장히 비합리적인 유튜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히틀러 한창 판칠 때 거기서 팩트가 중요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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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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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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