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일주일…엔진 인양·분석

입력 2025.01.04 (09:21) 수정 2025.0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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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증거인 엔진 등 기체 부품이 인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희생자 인도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어제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52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도 밟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오늘도 희생자 인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훼손된 시신에 대한 DNA 분석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습당국은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복원해 유가족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가방 등 유류품도 유가족에게 반환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발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100여 점은 유가족 동의를 얻어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기에는 사고 전 주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나 사고 당시 사진이나 영상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향후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을 줄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사고 현장 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항공기 엔진도 인양했습니다.

조류충돌,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로 꼽히는 부품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수사본부도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그제와 어제 무안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항공기 운항 및 정비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합동위령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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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참사 일주일…엔진 인양·분석
    • 입력 2025-01-04 09:21:54
    • 수정2025-01-04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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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증거인 엔진 등 기체 부품이 인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희생자 인도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어제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52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도 밟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오늘도 희생자 인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훼손된 시신에 대한 DNA 분석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습당국은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복원해 유가족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가방 등 유류품도 유가족에게 반환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발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100여 점은 유가족 동의를 얻어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기에는 사고 전 주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나 사고 당시 사진이나 영상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향후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을 줄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사고 현장 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항공기 엔진도 인양했습니다.

조류충돌,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로 꼽히는 부품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수사본부도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그제와 어제 무안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항공기 운항 및 정비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합동위령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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