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탄핵 협박에 굴복” 야 “탄핵 사유지만 자제”
입력 2024.12.31 (21:06)
수정 2024.12.31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면서도, 탄핵은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국민의힘.
하지만 최 대행이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발표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소추한 국회가 재판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국무회의 직전까지도 임명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임명 결정 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을 일부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즉시 나머지 1명도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인 발상입니다.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사유는 충분하다면서도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또 당 일각에선 8인 체제로 탄핵 심판이 빨라지고 인용 가능성도 커졌다며 최악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막판까지 재판관 임명을 반대한 거로 알려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늘(31일) 재판관 임명을 결정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인사도 있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독소 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전제로,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며, 이른 시일 내에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면서도, 탄핵은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국민의힘.
하지만 최 대행이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발표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소추한 국회가 재판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국무회의 직전까지도 임명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임명 결정 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을 일부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즉시 나머지 1명도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인 발상입니다.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사유는 충분하다면서도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또 당 일각에선 8인 체제로 탄핵 심판이 빨라지고 인용 가능성도 커졌다며 최악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막판까지 재판관 임명을 반대한 거로 알려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늘(31일) 재판관 임명을 결정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인사도 있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독소 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전제로,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며, 이른 시일 내에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탄핵 협박에 굴복” 야 “탄핵 사유지만 자제”
-
- 입력 2024-12-31 21:06:08
- 수정2024-12-31 22:06:44
[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면서도, 탄핵은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국민의힘.
하지만 최 대행이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발표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소추한 국회가 재판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국무회의 직전까지도 임명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임명 결정 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을 일부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즉시 나머지 1명도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인 발상입니다.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사유는 충분하다면서도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또 당 일각에선 8인 체제로 탄핵 심판이 빨라지고 인용 가능성도 커졌다며 최악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막판까지 재판관 임명을 반대한 거로 알려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늘(31일) 재판관 임명을 결정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인사도 있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독소 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전제로,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며, 이른 시일 내에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면서도, 탄핵은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국민의힘.
하지만 최 대행이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발표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소추한 국회가 재판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국무회의 직전까지도 임명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임명 결정 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을 일부만 골라 임명한 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즉시 나머지 1명도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인 발상입니다.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사유는 충분하다면서도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또 당 일각에선 8인 체제로 탄핵 심판이 빨라지고 인용 가능성도 커졌다며 최악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막판까지 재판관 임명을 반대한 거로 알려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늘(31일) 재판관 임명을 결정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인사도 있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독소 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전제로,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며, 이른 시일 내에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
-
-
이희연 기자 hear@kbs.co.kr
이희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