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말연시 맞아 작은 사치 즐기는 사람들

[앵커]

고물가 속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작은 사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전체적으로 물건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작은 사치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객 : "연말이 되면 아이들도 돌아오니 맛있는 것을 먹고 싶죠."]

이 선술집은 송년회 시즌을 맞아 예약이 거의 찼는데요.

80% 정도가 단체 손님이고 메뉴도 5만 원 정도 되는 다소 비싼 코스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객 : "예전보다 술 마시는 횟수도 줄었는데 오랜만에 돈 좀 써볼까 합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는데요.

옷과 가전제품 등을 취급하는 이 재활용 가게는 불필요한 물건을 팔거나 선물을 사러 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고객 : "일반 가게보다 여기서 몇천 엔 싸게 사면 그 돈으로 모두 함께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죠."]

한 업체 조사 결과 지난 10년 사이에 재활용 시장 규모가 2배나 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