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19일째 병원 이송…“단식 계속”

[앵커]

단식 19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대표 병원 이송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민주당 내부에선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제 뒤로 보이는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현재 수액을 맞으며 기력을 회복하는 중인데, 간단한 의사 표현은 가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아침 7시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국회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이어,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단식 치료에 특화된 녹색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위급 상황을 넘긴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 음식 섭취를 거부하며 단식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병상에서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 등을 보고받고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기자 말대로 이 대표 병원 이송날,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민주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국회 상임위를 보류하고,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이에, 여당은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국회가 멈췄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이송됐다고 국회 전체를 셧다운 시키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일이겠습니까."]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폭거다, 그리고 부당한 영장청구이자 정치영장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해임안을 국회에 내고,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 기조를 뚜렷이 했습니다.

다만, 이르면 오는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계파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 앞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