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김정은 “핵공격태세 완비”

입력 2023.03.20 (09:35) 수정 2023.03.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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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에 대해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의 일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이 훈련을 진행했다고 오늘 밝힌 건데요.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넘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했다고 관영매체가 오늘 밝혔습니다.

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정세가 "핵전쟁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어제 오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적 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해, 8백km 사거리에 설정된 목표 상공에서 정확히 폭발해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믿음성이 검증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훈련 첫날인 그제는 핵타격지휘체계 관리연습과 핵반격태세로 이행하는 실기훈련을 실시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반공화국 침략 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전 11시 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8백여 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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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김정은 “핵공격태세 완비”
    • 입력 2023-03-20 09:35:32
    • 수정2023-03-20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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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에 대해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의 일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이 훈련을 진행했다고 오늘 밝힌 건데요.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넘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했다고 관영매체가 오늘 밝혔습니다.

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정세가 "핵전쟁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어제 오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적 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해, 8백km 사거리에 설정된 목표 상공에서 정확히 폭발해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믿음성이 검증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훈련 첫날인 그제는 핵타격지휘체계 관리연습과 핵반격태세로 이행하는 실기훈련을 실시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반공화국 침략 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전 11시 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8백여 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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