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고, 세대 넘어…끝나지 않은 5·18 추모 열기

입력 2020.05.21 (20:45) 수정 2020.05.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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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열렸지만, 추모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고, 5.18을 직접 겪지 않은 2030세대들이 기획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울려퍼졌던 노래,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5.18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계엄군에 맞섰던 고등학생 안종필 군의 사연이 함께 소개돼 묵직함을 안겼습니다.

이 노래가 이번엔 중국 광둥어로 흘러 나옵니다.

["그날이 오면"]

홍콩 출신 연예인 황야오밍이 5.18 40주년을 기념하며 온라인으로 보내온 겁니다.

[황야오밍/홍콩 출신 연예인 : "이 노래를 통해서 홍콩과 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서로를 지키고 지지하기를 바랍니다. 이 노래는 5.18민주화운동 시대의 노래입니다."]

메시지를 보내온 홍콩 시민들은 모두 24명.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뜨거웠던 홍콩시민들에게 광주가 연대와 관심을 표했고, 이번에 홍콩시민들이 화답의 의미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김동규/광주홍콩연대회의 : "홍콩 시민들 메시지 받고 싶다, 좀 보내줄 수 있겠냐 부탁을 드리니까 바로 이분이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주변에 물어보셔가지고 내용을 다 받으셨고요. 직접 번역을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1980년 5.18을 직접 겪지 않은 2030세대들도 간접 경험을 담아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백일장대회에서, 영화에서 마주했던 5.18의 기억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단비/'내가 겪은 최초의 5.18' 전시 기획자 : "사실 평소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참여하는 동안 만큼은 80년 5월을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40년의 세월을 지나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5월.

국경을 넘어, 세대를 넘어 5.18을 기억하려는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영상 1초대의 “홍콩에선”을 “홍콩에서”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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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넘고, 세대 넘어…끝나지 않은 5·18 추모 열기
    • 입력 2020-05-21 20:45:11
    • 수정2020-05-21 21:20:03
    뉴스7(광주)
[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열렸지만, 추모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고, 5.18을 직접 겪지 않은 2030세대들이 기획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울려퍼졌던 노래,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5.18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계엄군에 맞섰던 고등학생 안종필 군의 사연이 함께 소개돼 묵직함을 안겼습니다. 이 노래가 이번엔 중국 광둥어로 흘러 나옵니다. ["그날이 오면"] 홍콩 출신 연예인 황야오밍이 5.18 40주년을 기념하며 온라인으로 보내온 겁니다. [황야오밍/홍콩 출신 연예인 : "이 노래를 통해서 홍콩과 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서로를 지키고 지지하기를 바랍니다. 이 노래는 5.18민주화운동 시대의 노래입니다."] 메시지를 보내온 홍콩 시민들은 모두 24명.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뜨거웠던 홍콩시민들에게 광주가 연대와 관심을 표했고, 이번에 홍콩시민들이 화답의 의미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김동규/광주홍콩연대회의 : "홍콩 시민들 메시지 받고 싶다, 좀 보내줄 수 있겠냐 부탁을 드리니까 바로 이분이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주변에 물어보셔가지고 내용을 다 받으셨고요. 직접 번역을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1980년 5.18을 직접 겪지 않은 2030세대들도 간접 경험을 담아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백일장대회에서, 영화에서 마주했던 5.18의 기억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단비/'내가 겪은 최초의 5.18' 전시 기획자 : "사실 평소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참여하는 동안 만큼은 80년 5월을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40년의 세월을 지나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5월. 국경을 넘어, 세대를 넘어 5.18을 기억하려는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영상 1초대의 “홍콩에선”을 “홍콩에서”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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