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마스크 판다더니 방송 전 ‘매진’…소비자 분통
입력 2020.02.07 (21:27)
수정 2020.0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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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마스크 판매방송을 확대한 홈쇼핑업체에는 방송 재승인 심사 때 가점을 주는 유인책까지 내놨죠.
그런데 오늘(7일) 새벽 한 홈쇼핑 업체가 마스크 판매를 예고해놓고 방송 시작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아버려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홈쇼핑은 오늘(7일) 새벽 4시부터 방송을 통해서만 마스크를 판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내 제약업체의 KF94 마스크 60개를 3만 9천9백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부터 방송만 기다리던 한 모 씨는 마스크는 커녕, 판매 화면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에는 제품 광고만 나왔다고 합니다.
[한OO/마스크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접속을 한 건 3시 58분이었고 웃긴 거는 상담원 연결을 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종료가 됐더라고요. 근데 방송은 계속 진행을 했어요."]
더 황당한 것은 방송 시간 30분 전 이미 준비한 마스크가 매진됐다는 것입니다.
[윤정희/마스크 구매 피해자 : "3시 35분에 일어나니깐 품절로 이미 떠가지고 있는 거예요. 댓글을 보니깐 30분에 판매가 되었더라고요. 생방송 하기 전에."]
잠을 설치고 허탕을 쳤다는 항의 글만 6천여 개, 일부 글은 삭제됐습니다.
또 해당 방송은 편성표에서 사라졌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3시 반에 테스트를 위해 인터넷에 구매시스템을 잠깐 연 사이 준비한 2백 세트가 팔려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급히 30세트를 더 준비해 4시에 방송을 했지만, 그것도 순식간에 팔렸다는 겁니다.
또 게시글은 욕설 등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 삭제할 수 있다고 해명합니다.
정부는 어제(6일) 홈쇼핑 업체들을 만나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방송 재승인 가점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홈쇼핑업계는 마스크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언제든 이번 같은 일은 되풀이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마스크 판매방송을 확대한 홈쇼핑업체에는 방송 재승인 심사 때 가점을 주는 유인책까지 내놨죠.
그런데 오늘(7일) 새벽 한 홈쇼핑 업체가 마스크 판매를 예고해놓고 방송 시작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아버려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홈쇼핑은 오늘(7일) 새벽 4시부터 방송을 통해서만 마스크를 판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내 제약업체의 KF94 마스크 60개를 3만 9천9백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부터 방송만 기다리던 한 모 씨는 마스크는 커녕, 판매 화면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에는 제품 광고만 나왔다고 합니다.
[한OO/마스크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접속을 한 건 3시 58분이었고 웃긴 거는 상담원 연결을 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종료가 됐더라고요. 근데 방송은 계속 진행을 했어요."]
더 황당한 것은 방송 시간 30분 전 이미 준비한 마스크가 매진됐다는 것입니다.
[윤정희/마스크 구매 피해자 : "3시 35분에 일어나니깐 품절로 이미 떠가지고 있는 거예요. 댓글을 보니깐 30분에 판매가 되었더라고요. 생방송 하기 전에."]
잠을 설치고 허탕을 쳤다는 항의 글만 6천여 개, 일부 글은 삭제됐습니다.
또 해당 방송은 편성표에서 사라졌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3시 반에 테스트를 위해 인터넷에 구매시스템을 잠깐 연 사이 준비한 2백 세트가 팔려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급히 30세트를 더 준비해 4시에 방송을 했지만, 그것도 순식간에 팔렸다는 겁니다.
또 게시글은 욕설 등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 삭제할 수 있다고 해명합니다.
정부는 어제(6일) 홈쇼핑 업체들을 만나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방송 재승인 가점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홈쇼핑업계는 마스크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언제든 이번 같은 일은 되풀이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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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마스크 판매방송을 확대한 홈쇼핑업체에는 방송 재승인 심사 때 가점을 주는 유인책까지 내놨죠.
그런데 오늘(7일) 새벽 한 홈쇼핑 업체가 마스크 판매를 예고해놓고 방송 시작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아버려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홈쇼핑은 오늘(7일) 새벽 4시부터 방송을 통해서만 마스크를 판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내 제약업체의 KF94 마스크 60개를 3만 9천9백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부터 방송만 기다리던 한 모 씨는 마스크는 커녕, 판매 화면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에는 제품 광고만 나왔다고 합니다.
[한OO/마스크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접속을 한 건 3시 58분이었고 웃긴 거는 상담원 연결을 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종료가 됐더라고요. 근데 방송은 계속 진행을 했어요."]
더 황당한 것은 방송 시간 30분 전 이미 준비한 마스크가 매진됐다는 것입니다.
[윤정희/마스크 구매 피해자 : "3시 35분에 일어나니깐 품절로 이미 떠가지고 있는 거예요. 댓글을 보니깐 30분에 판매가 되었더라고요. 생방송 하기 전에."]
잠을 설치고 허탕을 쳤다는 항의 글만 6천여 개, 일부 글은 삭제됐습니다.
또 해당 방송은 편성표에서 사라졌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3시 반에 테스트를 위해 인터넷에 구매시스템을 잠깐 연 사이 준비한 2백 세트가 팔려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급히 30세트를 더 준비해 4시에 방송을 했지만, 그것도 순식간에 팔렸다는 겁니다.
또 게시글은 욕설 등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 삭제할 수 있다고 해명합니다.
정부는 어제(6일) 홈쇼핑 업체들을 만나 마스크 판매 방송 현황을 방송 재승인 가점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홈쇼핑업계는 마스크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언제든 이번 같은 일은 되풀이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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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마스크 판매방송을 확대한 홈쇼핑업체에는 방송 재승인 심사 때 가점을 주는 유인책까지 내놨죠.
그런데 오늘(7일) 새벽 한 홈쇼핑 업체가 마스크 판매를 예고해놓고 방송 시작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아버려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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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오늘(7일) 새벽 4시부터 방송을 통해서만 마스크를 판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내 제약업체의 KF94 마스크 60개를 3만 9천9백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부터 방송만 기다리던 한 모 씨는 마스크는 커녕, 판매 화면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에는 제품 광고만 나왔다고 합니다.
[한OO/마스크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접속을 한 건 3시 58분이었고 웃긴 거는 상담원 연결을 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종료가 됐더라고요. 근데 방송은 계속 진행을 했어요."]
더 황당한 것은 방송 시간 30분 전 이미 준비한 마스크가 매진됐다는 것입니다.
[윤정희/마스크 구매 피해자 : "3시 35분에 일어나니깐 품절로 이미 떠가지고 있는 거예요. 댓글을 보니깐 30분에 판매가 되었더라고요. 생방송 하기 전에."]
잠을 설치고 허탕을 쳤다는 항의 글만 6천여 개, 일부 글은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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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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