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 모랄레스 4선 불투명…한인 후보 ‘3위’ 돌풍

입력 2019.10.21 (12:31) 수정 2019.10.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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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볼리비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현 모랄레스 대통령의 4번째 연임이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거의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모랄레스 대통령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와의 표 차이를 넓히지 못해 12월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 후보로 나선 한인 교민은 3위의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볼리비아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장이 마련된 학교에 볼리비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구의 절반 정도인 730만 명의 유권자들이 임기 5년의 신임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투표를 하는 겁니다.

이 대통령궁의 새 주인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크게 봐서는 현 모랄레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과 반대층으로 양분된 상황입니다.

원주민으로서는 첫 대통령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연임을 반대한 국민투표에도 불구하고 4선에 출마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될 경우, 19년 간의 장기 집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테레사/라파스 시민 : "3년이든 4년이든 5년이든 안됩니다. 법을 어긴거잖아요. 국민은 지난 6월 국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데 화가 나 있습니다."]

하지만, 모랄레스 집권시기 연 평균 4% 이상의 경제성장률에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블로/라파스 시민 : "모랄레스는 모든 것 개혁했습니다. 남미에서 가장 잘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잘했습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야당 후보와의 표차를 10% 포인트 이상 벌리지 못해 12월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후보로 나선 정치현 씨는 8.8%로 3위를 기록해 결선투표에서 2위 야당 후보와의 협력 여부가 주목됩니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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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대선, 모랄레스 4선 불투명…한인 후보 ‘3위’ 돌풍
    • 입력 2019-10-21 12:33:14
    • 수정2019-10-21 13: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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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볼리비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현 모랄레스 대통령의 4번째 연임이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거의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모랄레스 대통령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와의 표 차이를 넓히지 못해 12월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 후보로 나선 한인 교민은 3위의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볼리비아 현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투표장이 마련된 학교에 볼리비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구의 절반 정도인 730만 명의 유권자들이 임기 5년의 신임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투표를 하는 겁니다.

이 대통령궁의 새 주인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크게 봐서는 현 모랄레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과 반대층으로 양분된 상황입니다.

원주민으로서는 첫 대통령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연임을 반대한 국민투표에도 불구하고 4선에 출마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될 경우, 19년 간의 장기 집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테레사/라파스 시민 : "3년이든 4년이든 5년이든 안됩니다. 법을 어긴거잖아요. 국민은 지난 6월 국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데 화가 나 있습니다."]

하지만, 모랄레스 집권시기 연 평균 4% 이상의 경제성장률에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블로/라파스 시민 : "모랄레스는 모든 것 개혁했습니다. 남미에서 가장 잘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잘했습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야당 후보와의 표차를 10% 포인트 이상 벌리지 못해 12월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후보로 나선 정치현 씨는 8.8%로 3위를 기록해 결선투표에서 2위 야당 후보와의 협력 여부가 주목됩니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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