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각 예정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폭적인 개각이 토요일인 17일 오전에 단행될 것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경제팀의 대폭적인 교체와 구 야권 인사들의 일부 기용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주말인 오는 17일 낮 노대통령과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 위원과의 회동을 전후해서 내각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노 대통령이 주말 아침 내각 개편을 단행한 후, 두 김 최고 위원에게 자연스레 설명하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가에서는 이번 내각 개편은 경제난 타개와 3당 통합 이후의 정국쇄신, 그리고 민생 치안에 역점을 둔다는 차원에서 경제 각료 전원과 치안 관계 장관 등 28명의 국무 위원급 가운데 16명 안팎의 인사가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부총리에는 재무장관을 지낸 이승윤 민자당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고 재무장관에는 이용만 외환은행장 또는 정영의 증권감독원장, 상공장관에는 박필수 외대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동자, 건설, 보사, 교통 등에는 구 야권 출신인 황병태, 신상우, 최각규, 이기일 민자당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내무 장관에는 안용모 안기부 제 1차장, 법무부 장관에는 허형구 장관의 유임, 또는 정해창 전 법무의 재기용설이 나오고 있고 체육부 장관에는 정동성 민자당 의원, 총무처 장관에는 이연택 청와대 행정 수석이 기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김종인 보사부 장관이 청와대 경제 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노재봉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의 비서실장 기용설이 새로이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