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과열 논란’ FA의 역사

<앵커 멘트>

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은 100억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계약이 쏟아지면서 과열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FA 제도는 왜 도입됐고, 이렇게 과열될 수밖에 없는지 김기범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은 FA 선수 계약입니다.

FA는 말 그대로 선수가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소속을 옮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거 구단의 동의 없이 자유로운 이적이 불가능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1999년부터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정금조(KBO 운영부장) : "도입 취지는 선수들이 자유럽게 이적할 수 있는 권익 보장, 그리고 전력평준화로 흥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아무나 FA 자격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고졸 신인인 경우 9년간 1군에서 활약해야 하는 등 일정 기준을 채워야 FA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FA가 되면 엄청난 부를 손에 쥘 수도 있습니다.

NC로 이적하는 박석민의 경우, 자유계약 역대 최고액인 96억을 기록해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최저 연봉이 2천7백만 원인 현실에서, 일부 FA선수들의 연봉이 과하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훈기(야구 해설가) : "현재 우리 프로야구가 자생하는 팀이 아니고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데 우려됩니다."

결국 수요는 많지만, 좋은 선수의 공급 부족 현실이 낳은 FA 과열 논란.

중·고교 유망주 발굴과 독립리그 확대 등 선수층과 저변을 늘리는 것이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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