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살찌는 이유는?
입력 2015.10.05 (21:30)
수정 2015.1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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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로부터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는데요, 요즘은 말이 아니고, 내가 살찐다고 해서 '천고아비(天高我肥)'라는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말, 정말일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점심을 끝낸 직장인들이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가을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지만, 식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재인(서울 중구) : "여름에는 더워서 먹고 싶은게 생각이 안나다가 가을에 날씨가 좋아지니까 뭐 먹으러 나갈까 생각하게 되고."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합니다.
남은 혈액이 위장으로 쏠리면서 위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만큼 허기져 과식하기 쉽습니다.
또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공허감이 식욕도 증가시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일조시간이 짧아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식욕이 증가하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열을 만들어내기 쉽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지방을 쌓으려는 본능도 한 몫 합니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비만을 예방하기 힘듭니다. 먹는 것을 잘 조절해야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예로부터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는데요, 요즘은 말이 아니고, 내가 살찐다고 해서 '천고아비(天高我肥)'라는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말, 정말일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점심을 끝낸 직장인들이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가을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지만, 식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재인(서울 중구) : "여름에는 더워서 먹고 싶은게 생각이 안나다가 가을에 날씨가 좋아지니까 뭐 먹으러 나갈까 생각하게 되고."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합니다.
남은 혈액이 위장으로 쏠리면서 위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만큼 허기져 과식하기 쉽습니다.
또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공허감이 식욕도 증가시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일조시간이 짧아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식욕이 증가하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열을 만들어내기 쉽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지방을 쌓으려는 본능도 한 몫 합니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비만을 예방하기 힘듭니다. 먹는 것을 잘 조절해야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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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살찌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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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5 21:31:26
- 수정2015-10-05 22:21:38

<앵커 멘트>
예로부터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는데요, 요즘은 말이 아니고, 내가 살찐다고 해서 '천고아비(天高我肥)'라는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말, 정말일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점심을 끝낸 직장인들이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가을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지만, 식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재인(서울 중구) : "여름에는 더워서 먹고 싶은게 생각이 안나다가 가을에 날씨가 좋아지니까 뭐 먹으러 나갈까 생각하게 되고."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합니다.
남은 혈액이 위장으로 쏠리면서 위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만큼 허기져 과식하기 쉽습니다.
또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공허감이 식욕도 증가시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일조시간이 짧아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식욕이 증가하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열을 만들어내기 쉽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지방을 쌓으려는 본능도 한 몫 합니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비만을 예방하기 힘듭니다. 먹는 것을 잘 조절해야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예로부터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는데요, 요즘은 말이 아니고, 내가 살찐다고 해서 '천고아비(天高我肥)'라는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말, 정말일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점심을 끝낸 직장인들이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가을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지만, 식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재인(서울 중구) : "여름에는 더워서 먹고 싶은게 생각이 안나다가 가을에 날씨가 좋아지니까 뭐 먹으러 나갈까 생각하게 되고."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합니다.
남은 혈액이 위장으로 쏠리면서 위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만큼 허기져 과식하기 쉽습니다.
또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공허감이 식욕도 증가시킵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일조시간이 짧아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식욕이 증가하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열을 만들어내기 쉽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지방을 쌓으려는 본능도 한 몫 합니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비만을 예방하기 힘듭니다. 먹는 것을 잘 조절해야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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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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