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시설 관리자 측에 책임 묻는다”
입력 2015.08.01 (06:16)
수정 2015.08.01 (0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름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물놀이 사고의 경우 법원이 시설 관리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상 스키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달립니다.
사고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진(인천시 부평구) :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안전요원분들도 잘 계시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해만 24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56살 김 모 씨도 2년 전 경기도 미사리에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심장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4천 8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안전요원의 감시 소홀로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잠수 장비도 없이 수색하는 등, 제때 구조를 못 한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고 본 겁니다.
리조트 측의 안내로 인근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조업용 그물에 장비가 걸려 숨진 나 모 씨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9천 6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주의 경고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전 장비 등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인터뷰> 이지은(KBS 자문변호사) : "법원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시설 관리자나 행사 주최자가 사전에 안전조치를 다 했는지 여부를 살펴 책임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피서객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어 스스로 주의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여름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물놀이 사고의 경우 법원이 시설 관리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상 스키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달립니다.
사고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진(인천시 부평구) :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안전요원분들도 잘 계시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해만 24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56살 김 모 씨도 2년 전 경기도 미사리에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심장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4천 8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안전요원의 감시 소홀로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잠수 장비도 없이 수색하는 등, 제때 구조를 못 한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고 본 겁니다.
리조트 측의 안내로 인근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조업용 그물에 장비가 걸려 숨진 나 모 씨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9천 6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주의 경고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전 장비 등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인터뷰> 이지은(KBS 자문변호사) : "법원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시설 관리자나 행사 주최자가 사전에 안전조치를 다 했는지 여부를 살펴 책임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피서객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어 스스로 주의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물놀이 사고, 시설 관리자 측에 책임 묻는다”
-
- 입력 2015-08-01 06:17:10
- 수정2015-08-01 07:34:21

<앵커 멘트>
여름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물놀이 사고의 경우 법원이 시설 관리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상 스키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달립니다.
사고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진(인천시 부평구) :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안전요원분들도 잘 계시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해만 24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56살 김 모 씨도 2년 전 경기도 미사리에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심장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4천 8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안전요원의 감시 소홀로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잠수 장비도 없이 수색하는 등, 제때 구조를 못 한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고 본 겁니다.
리조트 측의 안내로 인근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조업용 그물에 장비가 걸려 숨진 나 모 씨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9천 6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주의 경고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전 장비 등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인터뷰> 이지은(KBS 자문변호사) : "법원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시설 관리자나 행사 주최자가 사전에 안전조치를 다 했는지 여부를 살펴 책임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피서객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어 스스로 주의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여름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물놀이 사고의 경우 법원이 시설 관리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상 스키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달립니다.
사고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진(인천시 부평구) :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안전요원분들도 잘 계시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해만 24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56살 김 모 씨도 2년 전 경기도 미사리에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심장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4천 8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안전요원의 감시 소홀로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잠수 장비도 없이 수색하는 등, 제때 구조를 못 한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고 본 겁니다.
리조트 측의 안내로 인근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조업용 그물에 장비가 걸려 숨진 나 모 씨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9천 6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주의 경고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전 장비 등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인터뷰> 이지은(KBS 자문변호사) : "법원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시설 관리자나 행사 주최자가 사전에 안전조치를 다 했는지 여부를 살펴 책임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피서객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어 스스로 주의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박혜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