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흑인여성 ‘의문의 죽음’…인종 갈등 재점화?
입력 2015.07.23 (21:35)
수정 2015.07.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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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한 흑인여성이 백인경찰에 체포됐다가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한 흑인 남성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선을 바꾸면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에 걸린 20대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과 큰 소리로 다툽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내리지 않으면 끌어낼 거예요."
<녹취> 흑인 여성 : "깜빡이 안 켰다고 날 끌어낸다는 거예요?"
여성이 계속 지시에 불응하자 경찰은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며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번쩍 정신이 들게 해 주지. 어서 내려!"
결국 차 밖으로 나온 여성은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됐고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봉지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경찰 주장인데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단속 당시 영상도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지고, 숨진 여성의 차를 견인하러 온 견인차 기사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는 겁니다.
<녹취> 폴 긴스버그(컴퓨터 법의학 전문가) : "증거는 경찰이 공개한 영상 밖에 없는데, 분명히 영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비무장한 40대 흑인 남성이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가다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테일러(흑인 인권운동가) : "아무 것도 아닌 교통 단속이 결국 흑인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의 잇단 과잉대응 논란에 흑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미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한 흑인여성이 백인경찰에 체포됐다가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한 흑인 남성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선을 바꾸면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에 걸린 20대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과 큰 소리로 다툽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내리지 않으면 끌어낼 거예요."
<녹취> 흑인 여성 : "깜빡이 안 켰다고 날 끌어낸다는 거예요?"
여성이 계속 지시에 불응하자 경찰은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며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번쩍 정신이 들게 해 주지. 어서 내려!"
결국 차 밖으로 나온 여성은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됐고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봉지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경찰 주장인데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단속 당시 영상도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지고, 숨진 여성의 차를 견인하러 온 견인차 기사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는 겁니다.
<녹취> 폴 긴스버그(컴퓨터 법의학 전문가) : "증거는 경찰이 공개한 영상 밖에 없는데, 분명히 영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비무장한 40대 흑인 남성이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가다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테일러(흑인 인권운동가) : "아무 것도 아닌 교통 단속이 결국 흑인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의 잇단 과잉대응 논란에 흑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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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23 21:35:47
- 수정2015-07-23 22:09:08

<앵커 멘트>
미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한 흑인여성이 백인경찰에 체포됐다가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한 흑인 남성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선을 바꾸면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에 걸린 20대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과 큰 소리로 다툽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내리지 않으면 끌어낼 거예요."
<녹취> 흑인 여성 : "깜빡이 안 켰다고 날 끌어낸다는 거예요?"
여성이 계속 지시에 불응하자 경찰은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며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번쩍 정신이 들게 해 주지. 어서 내려!"
결국 차 밖으로 나온 여성은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됐고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봉지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경찰 주장인데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단속 당시 영상도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지고, 숨진 여성의 차를 견인하러 온 견인차 기사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는 겁니다.
<녹취> 폴 긴스버그(컴퓨터 법의학 전문가) : "증거는 경찰이 공개한 영상 밖에 없는데, 분명히 영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비무장한 40대 흑인 남성이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가다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테일러(흑인 인권운동가) : "아무 것도 아닌 교통 단속이 결국 흑인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의 잇단 과잉대응 논란에 흑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미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한 흑인여성이 백인경찰에 체포됐다가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한 흑인 남성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선을 바꾸면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에 걸린 20대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과 큰 소리로 다툽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내리지 않으면 끌어낼 거예요."
<녹취> 흑인 여성 : "깜빡이 안 켰다고 날 끌어낸다는 거예요?"
여성이 계속 지시에 불응하자 경찰은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며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백인 경찰 : "번쩍 정신이 들게 해 주지. 어서 내려!"
결국 차 밖으로 나온 여성은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됐고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봉지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게 경찰 주장인데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단속 당시 영상도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지고, 숨진 여성의 차를 견인하러 온 견인차 기사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는 겁니다.
<녹취> 폴 긴스버그(컴퓨터 법의학 전문가) : "증거는 경찰이 공개한 영상 밖에 없는데, 분명히 영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비무장한 40대 흑인 남성이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가다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테일러(흑인 인권운동가) : "아무 것도 아닌 교통 단속이 결국 흑인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의 잇단 과잉대응 논란에 흑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인종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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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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