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집 불법 매매…‘원생 수’ 따라 웃돈 거래
입력 2015.01.21 (21:12)
수정 2015.01.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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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다니는 어린이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전문 컨설팅업체까지 등장했는데요.
돈벌이로 전락한 어린이집을 홍성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 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리 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다니는 어린이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전문 컨설팅업체까지 등장했는데요.
돈벌이로 전락한 어린이집을 홍성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 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리 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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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1-21 2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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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다니는 어린이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전문 컨설팅업체까지 등장했는데요.
돈벌이로 전락한 어린이집을 홍성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 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리 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다니는 어린이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전문 컨설팅업체까지 등장했는데요.
돈벌이로 전락한 어린이집을 홍성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 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리 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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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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