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인 줄 알았는데 고시원?…세입자들 ‘황당’
입력 2015.01.05 (21:37)
수정 2015.01.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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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인 줄 알고 계약해 살고 있는데, 사실은 고시원으로 허가받은 집이라면 어떨까요?
고시원에선 집 안에 취사시설을 둘 수 없다는 법 때문에 하루 아침에 취사시설을 철거 당하게 된 세입자들이 분통을 떠트리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난해 9월, 경찰 단속 화면
고시원을 불법 개조한 원룸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0여 동이 단속됐고, 건물주 8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 뒤… 한 원룸을 찾아가봤습니다.
시청의 철거 명령이 떨어지면서 취사 시설과 상수도관, 싱크대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간단한 취사나마 하고 살던 세입자는 고시원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집주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확실히 다들 기분 나쁘게 생각했죠. 아무래도 처음에 계약했던 거랑 기존 살던 거랑 달라지니까..."
또 다른 원룸… 이달 안으로 싱크대 등을 철거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곳 세입자 역시, 불법을 저지른 건 집주인 아니냐며 대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일단 이사하는 사람은 이사 비용이랑 복비를 전체적으로 대줘야 할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하려면."
집주인과 협의마저 원만치 못한 처지입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 "(그 사람들(집주인과 세입자)끼리 분쟁으로 보시는 건지요?) 글쎄요, 저희가 임대차 문제까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시정명령으로 오는 3월까지 취사시설 철거를 끝내야 하는 수원시내 원룸은 2백여 동, 속절없이 피해를 당할 세입자는 5,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원룸인 줄 알고 계약해 살고 있는데, 사실은 고시원으로 허가받은 집이라면 어떨까요?
고시원에선 집 안에 취사시설을 둘 수 없다는 법 때문에 하루 아침에 취사시설을 철거 당하게 된 세입자들이 분통을 떠트리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난해 9월, 경찰 단속 화면
고시원을 불법 개조한 원룸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0여 동이 단속됐고, 건물주 8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 뒤… 한 원룸을 찾아가봤습니다.
시청의 철거 명령이 떨어지면서 취사 시설과 상수도관, 싱크대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간단한 취사나마 하고 살던 세입자는 고시원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집주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확실히 다들 기분 나쁘게 생각했죠. 아무래도 처음에 계약했던 거랑 기존 살던 거랑 달라지니까..."
또 다른 원룸… 이달 안으로 싱크대 등을 철거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곳 세입자 역시, 불법을 저지른 건 집주인 아니냐며 대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일단 이사하는 사람은 이사 비용이랑 복비를 전체적으로 대줘야 할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하려면."
집주인과 협의마저 원만치 못한 처지입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 "(그 사람들(집주인과 세입자)끼리 분쟁으로 보시는 건지요?) 글쎄요, 저희가 임대차 문제까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시정명령으로 오는 3월까지 취사시설 철거를 끝내야 하는 수원시내 원룸은 2백여 동, 속절없이 피해를 당할 세입자는 5,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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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인 줄 알았는데 고시원?…세입자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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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05 21:38:18
- 수정2015-01-06 08: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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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인 줄 알고 계약해 살고 있는데, 사실은 고시원으로 허가받은 집이라면 어떨까요?
고시원에선 집 안에 취사시설을 둘 수 없다는 법 때문에 하루 아침에 취사시설을 철거 당하게 된 세입자들이 분통을 떠트리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난해 9월, 경찰 단속 화면
고시원을 불법 개조한 원룸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0여 동이 단속됐고, 건물주 8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 뒤… 한 원룸을 찾아가봤습니다.
시청의 철거 명령이 떨어지면서 취사 시설과 상수도관, 싱크대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간단한 취사나마 하고 살던 세입자는 고시원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집주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확실히 다들 기분 나쁘게 생각했죠. 아무래도 처음에 계약했던 거랑 기존 살던 거랑 달라지니까..."
또 다른 원룸… 이달 안으로 싱크대 등을 철거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곳 세입자 역시, 불법을 저지른 건 집주인 아니냐며 대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일단 이사하는 사람은 이사 비용이랑 복비를 전체적으로 대줘야 할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하려면."
집주인과 협의마저 원만치 못한 처지입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 "(그 사람들(집주인과 세입자)끼리 분쟁으로 보시는 건지요?) 글쎄요, 저희가 임대차 문제까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시정명령으로 오는 3월까지 취사시설 철거를 끝내야 하는 수원시내 원룸은 2백여 동, 속절없이 피해를 당할 세입자는 5,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원룸인 줄 알고 계약해 살고 있는데, 사실은 고시원으로 허가받은 집이라면 어떨까요?
고시원에선 집 안에 취사시설을 둘 수 없다는 법 때문에 하루 아침에 취사시설을 철거 당하게 된 세입자들이 분통을 떠트리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난해 9월, 경찰 단속 화면
고시원을 불법 개조한 원룸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0여 동이 단속됐고, 건물주 8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 뒤… 한 원룸을 찾아가봤습니다.
시청의 철거 명령이 떨어지면서 취사 시설과 상수도관, 싱크대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간단한 취사나마 하고 살던 세입자는 고시원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집주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확실히 다들 기분 나쁘게 생각했죠. 아무래도 처음에 계약했던 거랑 기존 살던 거랑 달라지니까..."
또 다른 원룸… 이달 안으로 싱크대 등을 철거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곳 세입자 역시, 불법을 저지른 건 집주인 아니냐며 대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원룸 세입자(음성변조) : "일단 이사하는 사람은 이사 비용이랑 복비를 전체적으로 대줘야 할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하려면."
집주인과 협의마저 원만치 못한 처지입니다.
<녹취> 수원시 관계자 : "(그 사람들(집주인과 세입자)끼리 분쟁으로 보시는 건지요?) 글쎄요, 저희가 임대차 문제까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시정명령으로 오는 3월까지 취사시설 철거를 끝내야 하는 수원시내 원룸은 2백여 동, 속절없이 피해를 당할 세입자는 5,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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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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