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제대로 쓰자] 수십억 투입 ‘정부 방송’…시청률 0.0008%
입력 2014.11.25 (21:25)
수정 2014.1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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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순서입니다.
정부 부처가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방송 채널들이 있는데요.
시청률이 0.0008%, 사실상 아무도 보지 않는 셈인데요.
이러다보니 채널 홍보하려고 또 세금을 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방송, 예스TV입니다.
자영업자나 예비 창업자를 위해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영(음식점 대표) : "채널 돌리면서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요."
3년간 투입된 정부 예산은 158억 원.
하지만 IPTV 기준 9월 평균 시청률은 0.0008%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보지 않는 채널이란 얘깁니다.
<인터뷰>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너무나 낮은 시청률 수치이기 때문에 일단 정부의 정책적 목표가 실패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다 보니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3억 4천만 원의 홍보 예산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녹취> 소상공인방송(예스TV) 관계자 :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홍보 예산을 편성했고 채널가이드나 책자 등을 통해 소상공인방송을 알리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개국한 산업방송, 채널아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개국 준비로 지난해 30억 원, 올해 50억 원 등 80억 원이 투입됐지만 최근 시청률은 0.003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수(채널i 편성제작팀장) : "양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하고 국민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시청률은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채널아이 측은 공익적 내용의 방송 효과를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방송채널 난립, 재조정 필요 ▼
<기자 멘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방송, 앞서 전해드린 두 곳뿐만이 아닙니다.
문화부는 KTV, 고용노동부도 직업방송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연간 최소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도 0.01% 안팎의 의미 없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부처별로 방송국을 각각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설 중복 투자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널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수십억 원의 세금을 쓰는 방송보다는 인터넷과 앱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순서입니다.
정부 부처가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방송 채널들이 있는데요.
시청률이 0.0008%, 사실상 아무도 보지 않는 셈인데요.
이러다보니 채널 홍보하려고 또 세금을 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방송, 예스TV입니다.
자영업자나 예비 창업자를 위해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영(음식점 대표) : "채널 돌리면서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요."
3년간 투입된 정부 예산은 158억 원.
하지만 IPTV 기준 9월 평균 시청률은 0.0008%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보지 않는 채널이란 얘깁니다.
<인터뷰>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너무나 낮은 시청률 수치이기 때문에 일단 정부의 정책적 목표가 실패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다 보니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3억 4천만 원의 홍보 예산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녹취> 소상공인방송(예스TV) 관계자 :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홍보 예산을 편성했고 채널가이드나 책자 등을 통해 소상공인방송을 알리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개국한 산업방송, 채널아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개국 준비로 지난해 30억 원, 올해 50억 원 등 80억 원이 투입됐지만 최근 시청률은 0.003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수(채널i 편성제작팀장) : "양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하고 국민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시청률은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채널아이 측은 공익적 내용의 방송 효과를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방송채널 난립, 재조정 필요 ▼
<기자 멘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방송, 앞서 전해드린 두 곳뿐만이 아닙니다.
문화부는 KTV, 고용노동부도 직업방송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연간 최소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도 0.01% 안팎의 의미 없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부처별로 방송국을 각각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설 중복 투자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널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수십억 원의 세금을 쓰는 방송보다는 인터넷과 앱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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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제대로 쓰자] 수십억 투입 ‘정부 방송’…시청률 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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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25 21:26:29
- 수정2014-12-09 17: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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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순서입니다.
정부 부처가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방송 채널들이 있는데요.
시청률이 0.0008%, 사실상 아무도 보지 않는 셈인데요.
이러다보니 채널 홍보하려고 또 세금을 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방송, 예스TV입니다.
자영업자나 예비 창업자를 위해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영(음식점 대표) : "채널 돌리면서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요."
3년간 투입된 정부 예산은 158억 원.
하지만 IPTV 기준 9월 평균 시청률은 0.0008%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보지 않는 채널이란 얘깁니다.
<인터뷰>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너무나 낮은 시청률 수치이기 때문에 일단 정부의 정책적 목표가 실패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다 보니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3억 4천만 원의 홍보 예산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녹취> 소상공인방송(예스TV) 관계자 :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홍보 예산을 편성했고 채널가이드나 책자 등을 통해 소상공인방송을 알리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개국한 산업방송, 채널아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개국 준비로 지난해 30억 원, 올해 50억 원 등 80억 원이 투입됐지만 최근 시청률은 0.003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수(채널i 편성제작팀장) : "양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하고 국민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시청률은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채널아이 측은 공익적 내용의 방송 효과를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방송채널 난립, 재조정 필요 ▼
<기자 멘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방송, 앞서 전해드린 두 곳뿐만이 아닙니다.
문화부는 KTV, 고용노동부도 직업방송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연간 최소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도 0.01% 안팎의 의미 없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부처별로 방송국을 각각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설 중복 투자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널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수십억 원의 세금을 쓰는 방송보다는 인터넷과 앱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순서입니다.
정부 부처가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방송 채널들이 있는데요.
시청률이 0.0008%, 사실상 아무도 보지 않는 셈인데요.
이러다보니 채널 홍보하려고 또 세금을 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방송, 예스TV입니다.
자영업자나 예비 창업자를 위해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영(음식점 대표) : "채널 돌리면서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요."
3년간 투입된 정부 예산은 158억 원.
하지만 IPTV 기준 9월 평균 시청률은 0.0008%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보지 않는 채널이란 얘깁니다.
<인터뷰>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너무나 낮은 시청률 수치이기 때문에 일단 정부의 정책적 목표가 실패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다 보니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3억 4천만 원의 홍보 예산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녹취> 소상공인방송(예스TV) 관계자 :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홍보 예산을 편성했고 채널가이드나 책자 등을 통해 소상공인방송을 알리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개국한 산업방송, 채널아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개국 준비로 지난해 30억 원, 올해 50억 원 등 80억 원이 투입됐지만 최근 시청률은 0.003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수(채널i 편성제작팀장) : "양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하고 국민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시청률은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채널아이 측은 공익적 내용의 방송 효과를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방송채널 난립, 재조정 필요 ▼
<기자 멘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방송, 앞서 전해드린 두 곳뿐만이 아닙니다.
문화부는 KTV, 고용노동부도 직업방송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연간 최소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도 0.01% 안팎의 의미 없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부처별로 방송국을 각각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설 중복 투자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널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수십억 원의 세금을 쓰는 방송보다는 인터넷과 앱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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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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