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한 채 어머니 집에 불 지른 20대, 방화 이유가…
입력 2014.10.10 (21:34)
수정 2014.10.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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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던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방화 이유가 사업 실패라고 진술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머리카락에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아파트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아파트 단지 밖으로 황급히 뛰쳐 나갑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27살 김 모 씨가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휘발유가 든 20리터 짜리 기름통 3개와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을 준비해 5층에서 16층 사이의 바닥과 계단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도화선 역할을 하도록 노끈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양산경찰서 관계자 : "16층부터 5층까지 기름하고 부탄가스 하고 놔두고, 흰색 노끈을 16층에서 계단을 통해서 5층까지 늘어뜨렸어요"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지만 때마침 귀가하던 주민이 불길을 잡아 화를 면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불이 나니까 입주민이 와서 껐다고 하더라고요. 물 한 바가지 부었더라고요. 불 다 붙은거 같으면 그거 못끄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김씨를 구속하고 어머니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던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방화 이유가 사업 실패라고 진술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머리카락에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아파트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아파트 단지 밖으로 황급히 뛰쳐 나갑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27살 김 모 씨가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휘발유가 든 20리터 짜리 기름통 3개와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을 준비해 5층에서 16층 사이의 바닥과 계단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도화선 역할을 하도록 노끈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양산경찰서 관계자 : "16층부터 5층까지 기름하고 부탄가스 하고 놔두고, 흰색 노끈을 16층에서 계단을 통해서 5층까지 늘어뜨렸어요"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지만 때마침 귀가하던 주민이 불길을 잡아 화를 면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불이 나니까 입주민이 와서 껐다고 하더라고요. 물 한 바가지 부었더라고요. 불 다 붙은거 같으면 그거 못끄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김씨를 구속하고 어머니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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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장한 채 어머니 집에 불 지른 20대, 방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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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0 21:36:40
- 수정2014-10-10 2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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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던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방화 이유가 사업 실패라고 진술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머리카락에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아파트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아파트 단지 밖으로 황급히 뛰쳐 나갑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27살 김 모 씨가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휘발유가 든 20리터 짜리 기름통 3개와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을 준비해 5층에서 16층 사이의 바닥과 계단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도화선 역할을 하도록 노끈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양산경찰서 관계자 : "16층부터 5층까지 기름하고 부탄가스 하고 놔두고, 흰색 노끈을 16층에서 계단을 통해서 5층까지 늘어뜨렸어요"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지만 때마침 귀가하던 주민이 불길을 잡아 화를 면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불이 나니까 입주민이 와서 껐다고 하더라고요. 물 한 바가지 부었더라고요. 불 다 붙은거 같으면 그거 못끄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김씨를 구속하고 어머니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던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들, 방화 이유가 사업 실패라고 진술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머리카락에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아파트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아파트 단지 밖으로 황급히 뛰쳐 나갑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27살 김 모 씨가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휘발유가 든 20리터 짜리 기름통 3개와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을 준비해 5층에서 16층 사이의 바닥과 계단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도화선 역할을 하도록 노끈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양산경찰서 관계자 : "16층부터 5층까지 기름하고 부탄가스 하고 놔두고, 흰색 노끈을 16층에서 계단을 통해서 5층까지 늘어뜨렸어요"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지만 때마침 귀가하던 주민이 불길을 잡아 화를 면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불이 나니까 입주민이 와서 껐다고 하더라고요. 물 한 바가지 부었더라고요. 불 다 붙은거 같으면 그거 못끄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김씨를 구속하고 어머니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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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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