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어업 단속 중 중국 선장 숨져…실탄 쏜 이유는?
입력 2014.10.10 (21:26)
수정 2014.10.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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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 측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발사했다며 총기 사용 기준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 3척이 중국 어선에 접근해 나포합니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배 이름을 가리고, 불법 조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 어선을 같은 선단 소속 중국 어선 4척이 에워싸고, 선장 45살 쑹 모 씨 등 선원 수십 명이 나포 어선에 뛰어올라 해경 대원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탈취를 시도했습니다.
해경 대원 3명은 K5 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권수산(해경 검색팀장) : "배 왼쪽 가장자리에서 (폭행)당하고, 던져서 물에 빠뜨리려는 상황에서 제가 봤을때는 팀원이 죽을 수도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발포에 놀란 중국 선원들은 자신들의 어선으로 달아났고 해경도 나포 어선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도주하던 중국 어선에서 선장 쑹 씨가 다쳤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헬기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CT 판독 결과 쑹 씨의 몸 안에서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총기 사용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소매(부총영사) : "매우 경악하고 유감스럽고 슬픕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힐 것이고...."
한편 격투가 벌어졌던 나포 선박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우리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 측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발사했다며 총기 사용 기준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 3척이 중국 어선에 접근해 나포합니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배 이름을 가리고, 불법 조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 어선을 같은 선단 소속 중국 어선 4척이 에워싸고, 선장 45살 쑹 모 씨 등 선원 수십 명이 나포 어선에 뛰어올라 해경 대원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탈취를 시도했습니다.
해경 대원 3명은 K5 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권수산(해경 검색팀장) : "배 왼쪽 가장자리에서 (폭행)당하고, 던져서 물에 빠뜨리려는 상황에서 제가 봤을때는 팀원이 죽을 수도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발포에 놀란 중국 선원들은 자신들의 어선으로 달아났고 해경도 나포 어선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도주하던 중국 어선에서 선장 쑹 씨가 다쳤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헬기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CT 판독 결과 쑹 씨의 몸 안에서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총기 사용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소매(부총영사) : "매우 경악하고 유감스럽고 슬픕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힐 것이고...."
한편 격투가 벌어졌던 나포 선박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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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어업 단속 중 중국 선장 숨져…실탄 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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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0 21:28:11
- 수정2014-10-10 2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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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 측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발사했다며 총기 사용 기준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 3척이 중국 어선에 접근해 나포합니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배 이름을 가리고, 불법 조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 어선을 같은 선단 소속 중국 어선 4척이 에워싸고, 선장 45살 쑹 모 씨 등 선원 수십 명이 나포 어선에 뛰어올라 해경 대원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탈취를 시도했습니다.
해경 대원 3명은 K5 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권수산(해경 검색팀장) : "배 왼쪽 가장자리에서 (폭행)당하고, 던져서 물에 빠뜨리려는 상황에서 제가 봤을때는 팀원이 죽을 수도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발포에 놀란 중국 선원들은 자신들의 어선으로 달아났고 해경도 나포 어선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도주하던 중국 어선에서 선장 쑹 씨가 다쳤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헬기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CT 판독 결과 쑹 씨의 몸 안에서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총기 사용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소매(부총영사) : "매우 경악하고 유감스럽고 슬픕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힐 것이고...."
한편 격투가 벌어졌던 나포 선박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우리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 측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발사했다며 총기 사용 기준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 3척이 중국 어선에 접근해 나포합니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배 이름을 가리고, 불법 조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 어선을 같은 선단 소속 중국 어선 4척이 에워싸고, 선장 45살 쑹 모 씨 등 선원 수십 명이 나포 어선에 뛰어올라 해경 대원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탈취를 시도했습니다.
해경 대원 3명은 K5 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권수산(해경 검색팀장) : "배 왼쪽 가장자리에서 (폭행)당하고, 던져서 물에 빠뜨리려는 상황에서 제가 봤을때는 팀원이 죽을 수도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발포에 놀란 중국 선원들은 자신들의 어선으로 달아났고 해경도 나포 어선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뒤, 도주하던 중국 어선에서 선장 쑹 씨가 다쳤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헬기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CT 판독 결과 쑹 씨의 몸 안에서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총기 사용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소매(부총영사) : "매우 경악하고 유감스럽고 슬픕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힐 것이고...."
한편 격투가 벌어졌던 나포 선박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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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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