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간 날로 먹으면 눈에 기생충 감염 위험 높아
입력 2014.08.05 (21:34)
수정 2014.08.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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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에 좋다며 소의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간에는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기생충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이 간을 날로 먹으면 눈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깃집에서 손님상에 흔히 내놓기도 하는 소의 생간.
눈에 좋다며 이 소 생간을 즐겨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소 생간을 먹은 뒤 눈이 좋아지긴 커녕 오히려 한쪽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정탁(생간 섭취 후 시력저하) : "지금 눈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90%는 안보입니다"
원인은 개회충, 안구 위 아래로 왔다갔다 헤집으며 망막세포를 파괴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전체 환자의 약 15%정도는 법적 실명에 이를 정도의 아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분당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개회충 눈병 환자의 81%는 최근 생간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고기 섭취는 개회충 눈병에 걸릴 위험을 2배 올린데 반해, 생간 섭취는 1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의 생간에 있던 개회충이 애벌레 형태로 사람의 간이나 폐 등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혈액을 타고 눈까지 침투한 겁니다.
<인터뷰>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 "간이나 폐에 몇 백 마리 유충이 들어있다 해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고요. 이제 안구에 들어가면 시력이 흐려지니까 시야가 뿌옇게 되거든요."
기생충이 가장 많은 장기가 바로 간이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건 기생충 애벌레를 그대로 먹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눈에 좋다며 소의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간에는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기생충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이 간을 날로 먹으면 눈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깃집에서 손님상에 흔히 내놓기도 하는 소의 생간.
눈에 좋다며 이 소 생간을 즐겨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소 생간을 먹은 뒤 눈이 좋아지긴 커녕 오히려 한쪽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정탁(생간 섭취 후 시력저하) : "지금 눈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90%는 안보입니다"
원인은 개회충, 안구 위 아래로 왔다갔다 헤집으며 망막세포를 파괴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전체 환자의 약 15%정도는 법적 실명에 이를 정도의 아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분당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개회충 눈병 환자의 81%는 최근 생간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고기 섭취는 개회충 눈병에 걸릴 위험을 2배 올린데 반해, 생간 섭취는 1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의 생간에 있던 개회충이 애벌레 형태로 사람의 간이나 폐 등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혈액을 타고 눈까지 침투한 겁니다.
<인터뷰>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 "간이나 폐에 몇 백 마리 유충이 들어있다 해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고요. 이제 안구에 들어가면 시력이 흐려지니까 시야가 뿌옇게 되거든요."
기생충이 가장 많은 장기가 바로 간이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건 기생충 애벌레를 그대로 먹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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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간 날로 먹으면 눈에 기생충 감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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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5 21:35:47
- 수정2014-08-05 22:06:05

<앵커 멘트>
눈에 좋다며 소의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간에는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기생충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이 간을 날로 먹으면 눈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깃집에서 손님상에 흔히 내놓기도 하는 소의 생간.
눈에 좋다며 이 소 생간을 즐겨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소 생간을 먹은 뒤 눈이 좋아지긴 커녕 오히려 한쪽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정탁(생간 섭취 후 시력저하) : "지금 눈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90%는 안보입니다"
원인은 개회충, 안구 위 아래로 왔다갔다 헤집으며 망막세포를 파괴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전체 환자의 약 15%정도는 법적 실명에 이를 정도의 아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분당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개회충 눈병 환자의 81%는 최근 생간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고기 섭취는 개회충 눈병에 걸릴 위험을 2배 올린데 반해, 생간 섭취는 1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의 생간에 있던 개회충이 애벌레 형태로 사람의 간이나 폐 등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혈액을 타고 눈까지 침투한 겁니다.
<인터뷰>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 "간이나 폐에 몇 백 마리 유충이 들어있다 해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고요. 이제 안구에 들어가면 시력이 흐려지니까 시야가 뿌옇게 되거든요."
기생충이 가장 많은 장기가 바로 간이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건 기생충 애벌레를 그대로 먹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눈에 좋다며 소의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간에는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기생충도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이 간을 날로 먹으면 눈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깃집에서 손님상에 흔히 내놓기도 하는 소의 생간.
눈에 좋다며 이 소 생간을 즐겨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소 생간을 먹은 뒤 눈이 좋아지긴 커녕 오히려 한쪽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정탁(생간 섭취 후 시력저하) : "지금 눈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90%는 안보입니다"
원인은 개회충, 안구 위 아래로 왔다갔다 헤집으며 망막세포를 파괴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전체 환자의 약 15%정도는 법적 실명에 이를 정도의 아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분당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개회충 눈병 환자의 81%는 최근 생간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고기 섭취는 개회충 눈병에 걸릴 위험을 2배 올린데 반해, 생간 섭취는 1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의 생간에 있던 개회충이 애벌레 형태로 사람의 간이나 폐 등 몸 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혈액을 타고 눈까지 침투한 겁니다.
<인터뷰>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 "간이나 폐에 몇 백 마리 유충이 들어있다 해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고요. 이제 안구에 들어가면 시력이 흐려지니까 시야가 뿌옇게 되거든요."
기생충이 가장 많은 장기가 바로 간이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건 기생충 애벌레를 그대로 먹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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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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