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진도우체국에 밀려오는 온정
입력 2014.04.24 (21:45)
수정 2014.04.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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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진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디찬 팽목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커다란 화물차가 진도의 정적을 깹니다.
먼 곳에서나마 함께 돕고 싶은 마음이 한데 모이는 이곳.
사고 이튿날부터 꾸준히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임시 천막은 이미 꽉 들어찼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우편물량은 하루 천 6백여 상자, 평소의 4뱁니다.
나르고, 또 나르다 보면 힘이 들 법도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병욱(진도우체국 우편물류과장) : "우리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저희가 일하는 보람인 것 같습니다."
구호물품과 함께 도착한 편지도 상자 가득 쌓였습니다.
꾹꾹 눌러쓴 손 글씨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한범석(자원봉사자) : "가슴이 짠하죠. 저도 애가 둘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고요. 아직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기 힘든 나라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전국에서 답지하는 위로편지를 위한 별도 게시판도 마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전할 수 없어 붙이고, 또 붙여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길, 기적과 희망을 말하는 편지에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유진(편지 발신인/중3) :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말밖에 못해서 또 그런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금 진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디찬 팽목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커다란 화물차가 진도의 정적을 깹니다.
먼 곳에서나마 함께 돕고 싶은 마음이 한데 모이는 이곳.
사고 이튿날부터 꾸준히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임시 천막은 이미 꽉 들어찼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우편물량은 하루 천 6백여 상자, 평소의 4뱁니다.
나르고, 또 나르다 보면 힘이 들 법도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병욱(진도우체국 우편물류과장) : "우리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저희가 일하는 보람인 것 같습니다."
구호물품과 함께 도착한 편지도 상자 가득 쌓였습니다.
꾹꾹 눌러쓴 손 글씨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한범석(자원봉사자) : "가슴이 짠하죠. 저도 애가 둘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고요. 아직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기 힘든 나라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전국에서 답지하는 위로편지를 위한 별도 게시판도 마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전할 수 없어 붙이고, 또 붙여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길, 기적과 희망을 말하는 편지에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유진(편지 발신인/중3) :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말밖에 못해서 또 그런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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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진도우체국에 밀려오는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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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4 21:47:31
- 수정2014-04-24 2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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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진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디찬 팽목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커다란 화물차가 진도의 정적을 깹니다.
먼 곳에서나마 함께 돕고 싶은 마음이 한데 모이는 이곳.
사고 이튿날부터 꾸준히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임시 천막은 이미 꽉 들어찼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우편물량은 하루 천 6백여 상자, 평소의 4뱁니다.
나르고, 또 나르다 보면 힘이 들 법도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병욱(진도우체국 우편물류과장) : "우리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저희가 일하는 보람인 것 같습니다."
구호물품과 함께 도착한 편지도 상자 가득 쌓였습니다.
꾹꾹 눌러쓴 손 글씨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한범석(자원봉사자) : "가슴이 짠하죠. 저도 애가 둘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고요. 아직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기 힘든 나라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전국에서 답지하는 위로편지를 위한 별도 게시판도 마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전할 수 없어 붙이고, 또 붙여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길, 기적과 희망을 말하는 편지에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유진(편지 발신인/중3) :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말밖에 못해서 또 그런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금 진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디찬 팽목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커다란 화물차가 진도의 정적을 깹니다.
먼 곳에서나마 함께 돕고 싶은 마음이 한데 모이는 이곳.
사고 이튿날부터 꾸준히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임시 천막은 이미 꽉 들어찼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우편물량은 하루 천 6백여 상자, 평소의 4뱁니다.
나르고, 또 나르다 보면 힘이 들 법도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병욱(진도우체국 우편물류과장) : "우리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저희가 일하는 보람인 것 같습니다."
구호물품과 함께 도착한 편지도 상자 가득 쌓였습니다.
꾹꾹 눌러쓴 손 글씨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한범석(자원봉사자) : "가슴이 짠하죠. 저도 애가 둘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고요. 아직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기 힘든 나라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전국에서 답지하는 위로편지를 위한 별도 게시판도 마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전할 수 없어 붙이고, 또 붙여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길, 기적과 희망을 말하는 편지에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유진(편지 발신인/중3) :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말밖에 못해서 또 그런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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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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