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기업 8곳서 3억 뇌물” 국세청 직원 기소
입력 2014.03.31 (21:33)
수정 2014.03.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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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무조사를 한 8개 기업들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팀 소속으로 받은 돈을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관련 세무조사를 전담해 국세청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011년 2월, 조사1국 소속 정 모씨는 인터넷 강의업체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습니다.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며 준 뇌물이었습니다.
정씨 자신은 5천만 원을 챙기고 상급자인 이 모 팀장에게 9천만 원을 상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 4명에게 천만원씩 나눠줬습니다.
반장 이 모 씨도 2009년 한 증권사로부터 상품권 4백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팀장 백만 원, 자신은 80만 원, 부하 직원들은 70만 원씩 나눠가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 팀의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한 기업 8곳으로부터 받아 나눈 뇌물만 3억원에 이릅니다.
이 팀장이 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반장과 또 다른 팀장은 3천만 원, 정씨는 7천만원, 나머지 팀원들은 2천만원 씩 골고루 챙겼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기소한 이 팀장과 정씨에 이어 나머지 5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만 나눠가진 돈이 3~4백만 원 정도인 팀원 2명은 기소유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세무조사를 한 8개 기업들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팀 소속으로 받은 돈을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관련 세무조사를 전담해 국세청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011년 2월, 조사1국 소속 정 모씨는 인터넷 강의업체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습니다.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며 준 뇌물이었습니다.
정씨 자신은 5천만 원을 챙기고 상급자인 이 모 팀장에게 9천만 원을 상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 4명에게 천만원씩 나눠줬습니다.
반장 이 모 씨도 2009년 한 증권사로부터 상품권 4백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팀장 백만 원, 자신은 80만 원, 부하 직원들은 70만 원씩 나눠가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 팀의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한 기업 8곳으로부터 받아 나눈 뇌물만 3억원에 이릅니다.
이 팀장이 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반장과 또 다른 팀장은 3천만 원, 정씨는 7천만원, 나머지 팀원들은 2천만원 씩 골고루 챙겼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기소한 이 팀장과 정씨에 이어 나머지 5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만 나눠가진 돈이 3~4백만 원 정도인 팀원 2명은 기소유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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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무조사 기업 8곳서 3억 뇌물” 국세청 직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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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31 21:34:44
- 수정2014-03-31 2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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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무조사를 한 8개 기업들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팀 소속으로 받은 돈을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관련 세무조사를 전담해 국세청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011년 2월, 조사1국 소속 정 모씨는 인터넷 강의업체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습니다.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며 준 뇌물이었습니다.
정씨 자신은 5천만 원을 챙기고 상급자인 이 모 팀장에게 9천만 원을 상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 4명에게 천만원씩 나눠줬습니다.
반장 이 모 씨도 2009년 한 증권사로부터 상품권 4백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팀장 백만 원, 자신은 80만 원, 부하 직원들은 70만 원씩 나눠가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 팀의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한 기업 8곳으로부터 받아 나눈 뇌물만 3억원에 이릅니다.
이 팀장이 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반장과 또 다른 팀장은 3천만 원, 정씨는 7천만원, 나머지 팀원들은 2천만원 씩 골고루 챙겼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기소한 이 팀장과 정씨에 이어 나머지 5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만 나눠가진 돈이 3~4백만 원 정도인 팀원 2명은 기소유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세무조사를 한 8개 기업들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팀 소속으로 받은 돈을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관련 세무조사를 전담해 국세청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011년 2월, 조사1국 소속 정 모씨는 인터넷 강의업체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습니다.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며 준 뇌물이었습니다.
정씨 자신은 5천만 원을 챙기고 상급자인 이 모 팀장에게 9천만 원을 상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 4명에게 천만원씩 나눠줬습니다.
반장 이 모 씨도 2009년 한 증권사로부터 상품권 4백만 원어치를 받았습니다.
팀장 백만 원, 자신은 80만 원, 부하 직원들은 70만 원씩 나눠가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 팀의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한 기업 8곳으로부터 받아 나눈 뇌물만 3억원에 이릅니다.
이 팀장이 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반장과 또 다른 팀장은 3천만 원, 정씨는 7천만원, 나머지 팀원들은 2천만원 씩 골고루 챙겼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기소한 이 팀장과 정씨에 이어 나머지 5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만 나눠가진 돈이 3~4백만 원 정도인 팀원 2명은 기소유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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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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