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아빠 힘내세요” 월급봉투의 추억
입력 2013.02.11 (21:36)
수정 2013.02.11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 노란봉투, 30년 전에 사라진 월급봉툽니다.
아버지가 월급봉투를 들고 오는 월급날은 온가족이 기다리던 날이었는데요.
요즘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면서 월급날의 설렘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월급봉투의 추억과 의미, 임승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금을 봉투에 넣는 대기업 직원의 손길이 바쁩니다.
기다리던 직원들은 큰 봉투를 들고 각자 부서로 돌아갑니다.
<녹취> "설 상여 나왔습니다. 나눠드릴게요!"
<녹취> "와!"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아버지가) 월급봉투랑 같이 과자를 항상 사다주셨거든요.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짠하면서 기분도 굉장히 좋아요."
현금을 세보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두둑해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회사원 : "제손에 현금이 들어오게 되니까 진짜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구나."
처음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가는 조우태 씨.
<녹취> "설 상여금 나왔어!"
<녹취> "얼마야? 새 돈이다, 수고했어 남편!"
아내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부인 : "이렇게 봉투로 갖다주니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게 실감이 더 난다고 할까..."
<녹취> 대한뉴스 :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월급날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인터뷰> 장명철(68살) : "한 마디로 남자들 권위가 서는 날이었죠. 왜냐, 돈 봉투를 가지고 집에 가면 와이프가 한 달 동안 기다리는 게 돈 봉툽니다."
1970년의 월급봉투.
한 아버지가 받은 월급은 5천2백 원 정돕니다.
소주 한 병이 65원,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 하던 시절입니다.
월급봉투가 사라지면서 요즘 회사원들에게 월급은 신기루 같은 존잽니다.
<인터뷰> 신영민(회사원) : "사이버머니랄까요? 월급이 들어왔다가 숫자가 찍혔다가 숫자가 다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할 직장인들.
월급봉투는 사라졌지만 가족 생각하는 예전 아버지의 마음은 지금도 그대롭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노란봉투, 30년 전에 사라진 월급봉툽니다.
아버지가 월급봉투를 들고 오는 월급날은 온가족이 기다리던 날이었는데요.
요즘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면서 월급날의 설렘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월급봉투의 추억과 의미, 임승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금을 봉투에 넣는 대기업 직원의 손길이 바쁩니다.
기다리던 직원들은 큰 봉투를 들고 각자 부서로 돌아갑니다.
<녹취> "설 상여 나왔습니다. 나눠드릴게요!"
<녹취> "와!"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아버지가) 월급봉투랑 같이 과자를 항상 사다주셨거든요.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짠하면서 기분도 굉장히 좋아요."
현금을 세보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두둑해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회사원 : "제손에 현금이 들어오게 되니까 진짜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구나."
처음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가는 조우태 씨.
<녹취> "설 상여금 나왔어!"
<녹취> "얼마야? 새 돈이다, 수고했어 남편!"
아내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부인 : "이렇게 봉투로 갖다주니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게 실감이 더 난다고 할까..."
<녹취> 대한뉴스 :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월급날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인터뷰> 장명철(68살) : "한 마디로 남자들 권위가 서는 날이었죠. 왜냐, 돈 봉투를 가지고 집에 가면 와이프가 한 달 동안 기다리는 게 돈 봉툽니다."
1970년의 월급봉투.
한 아버지가 받은 월급은 5천2백 원 정돕니다.
소주 한 병이 65원,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 하던 시절입니다.
월급봉투가 사라지면서 요즘 회사원들에게 월급은 신기루 같은 존잽니다.
<인터뷰> 신영민(회사원) : "사이버머니랄까요? 월급이 들어왔다가 숫자가 찍혔다가 숫자가 다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할 직장인들.
월급봉투는 사라졌지만 가족 생각하는 예전 아버지의 마음은 지금도 그대롭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아빠 힘내세요” 월급봉투의 추억
-
- 입력 2013-02-11 21:36:34
- 수정2013-02-11 22:03:35

<앵커 멘트>
이 노란봉투, 30년 전에 사라진 월급봉툽니다.
아버지가 월급봉투를 들고 오는 월급날은 온가족이 기다리던 날이었는데요.
요즘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면서 월급날의 설렘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월급봉투의 추억과 의미, 임승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금을 봉투에 넣는 대기업 직원의 손길이 바쁩니다.
기다리던 직원들은 큰 봉투를 들고 각자 부서로 돌아갑니다.
<녹취> "설 상여 나왔습니다. 나눠드릴게요!"
<녹취> "와!"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아버지가) 월급봉투랑 같이 과자를 항상 사다주셨거든요.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짠하면서 기분도 굉장히 좋아요."
현금을 세보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두둑해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회사원 : "제손에 현금이 들어오게 되니까 진짜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구나."
처음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가는 조우태 씨.
<녹취> "설 상여금 나왔어!"
<녹취> "얼마야? 새 돈이다, 수고했어 남편!"
아내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부인 : "이렇게 봉투로 갖다주니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게 실감이 더 난다고 할까..."
<녹취> 대한뉴스 :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월급날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인터뷰> 장명철(68살) : "한 마디로 남자들 권위가 서는 날이었죠. 왜냐, 돈 봉투를 가지고 집에 가면 와이프가 한 달 동안 기다리는 게 돈 봉툽니다."
1970년의 월급봉투.
한 아버지가 받은 월급은 5천2백 원 정돕니다.
소주 한 병이 65원,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 하던 시절입니다.
월급봉투가 사라지면서 요즘 회사원들에게 월급은 신기루 같은 존잽니다.
<인터뷰> 신영민(회사원) : "사이버머니랄까요? 월급이 들어왔다가 숫자가 찍혔다가 숫자가 다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할 직장인들.
월급봉투는 사라졌지만 가족 생각하는 예전 아버지의 마음은 지금도 그대롭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
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임승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