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 첫날 등록 예비 후보자 35% ‘범죄 전력’…“국민선택 위해 보도 필요”

입력 2019.12.18 (21:12) 수정 2019.1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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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각 정당들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죠.

KBS는 현직 의원들은 물론 후보자들과 영입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시작합니다.

도덕성, 그리고 전문성 등이 핵심입니다.

어제(17일) 하루 예비후보로 473명이 등록했는데, 첫번째 순서로 이들의 전과 경력 들여다보겠습니다.

물론 전과자도 존중받아야 하고, 출마 권리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보도를 하는 건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선택을 위한 정보를 드리는 게 언론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인 전과 정보는 KBS 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석혜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어제(17일) 하루, 전국에서 모두 473명이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164명으로 전체의 35%입니다.

강력범죄 전력자는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범죄와 방화 등 흉악범죄가 7명, 폭행과 상해 등 폭력범죄 전력자는 39명입니다.

[흉악범죄 전력 예비후보자/음성변조 : "나는 그거 인정 안 하니까 부담 갖지 않아요. 사람이라는 것은 살다 보면 그런 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 거는 법이 악법이라…."]

범죄 전력 예비후보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7명은 전과 2범 이상의 누범입니다.

충남지역 한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공동주거침입 등 총 9건의 범죄 전력을 신고해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했습니다.

제주 지역 한 후보자는 지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을 저질렀고, 주거 침입과 절도 등 범죄 전력이 7건입니다.

범죄 전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는 교통 관련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후보자가 44명이고 이 가운데 6명은 한 차례 벌을 받고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대구 지역 한 후보자는 2012년 뺑소니 사고와 음주운전 등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범죄 전력을 보도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고문현/교수/숭실대 법학과 : "예비 후보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는데 후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게 함으로써 올바른 선택 바람직한 선택을 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의 범죄 전력은 휴대폰과 PC 등를 통해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내년 3월 25일까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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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K] 첫날 등록 예비 후보자 35% ‘범죄 전력’…“국민선택 위해 보도 필요”
    • 입력 2019-12-18 21:13:47
    • 수정2019-12-18 21:52:59
    뉴스 9
[앵커]

어제(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각 정당들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죠.

KBS는 현직 의원들은 물론 후보자들과 영입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시작합니다.

도덕성, 그리고 전문성 등이 핵심입니다.

어제(17일) 하루 예비후보로 473명이 등록했는데, 첫번째 순서로 이들의 전과 경력 들여다보겠습니다.

물론 전과자도 존중받아야 하고, 출마 권리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보도를 하는 건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선택을 위한 정보를 드리는 게 언론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인 전과 정보는 KBS 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석혜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어제(17일) 하루, 전국에서 모두 473명이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164명으로 전체의 35%입니다.

강력범죄 전력자는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범죄와 방화 등 흉악범죄가 7명, 폭행과 상해 등 폭력범죄 전력자는 39명입니다.

[흉악범죄 전력 예비후보자/음성변조 : "나는 그거 인정 안 하니까 부담 갖지 않아요. 사람이라는 것은 살다 보면 그런 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 거는 법이 악법이라…."]

범죄 전력 예비후보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7명은 전과 2범 이상의 누범입니다.

충남지역 한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공동주거침입 등 총 9건의 범죄 전력을 신고해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했습니다.

제주 지역 한 후보자는 지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을 저질렀고, 주거 침입과 절도 등 범죄 전력이 7건입니다.

범죄 전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는 교통 관련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후보자가 44명이고 이 가운데 6명은 한 차례 벌을 받고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대구 지역 한 후보자는 2012년 뺑소니 사고와 음주운전 등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범죄 전력을 보도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고문현/교수/숭실대 법학과 : "예비 후보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는데 후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게 함으로써 올바른 선택 바람직한 선택을 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의 범죄 전력은 휴대폰과 PC 등를 통해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내년 3월 25일까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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