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 동영상 유통 ‘박사방’ 일당 14명 검거

입력 2020.03.20 (12:07) 수정 2020.03.20 (1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동영상을 유통한 이른바 '박사방' 주요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14명이 검거됐는데, 운영자 20대 남성 조 모 씨 등 5명은 구속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와 공범들이 검거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과 관련해 모두 14명을 붙잡고, 운영자 조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인 운영자 조 씨는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어보내게 시키고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도 16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조 씨가 성 착취 동영상을 팔아 수억 원을 챙겼고, 조 씨 집에서 압수한 돈만 1억 3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에서 자신을 '박사'로 소개하며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조 씨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공범 4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조 씨는 공범들과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직후엔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해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영상 원본을 확보해 폐기했고,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리거나 가지고 있는 회원들도 붙잡아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씨가 붙잡히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틀 만에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 착취 동영상 유통 ‘박사방’ 일당 14명 검거
    • 입력 2020-03-20 12:11:18
    • 수정2020-03-20 13:38:34
    뉴스 12
[앵커]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동영상을 유통한 이른바 '박사방' 주요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14명이 검거됐는데, 운영자 20대 남성 조 모 씨 등 5명은 구속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와 공범들이 검거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과 관련해 모두 14명을 붙잡고, 운영자 조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인 운영자 조 씨는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어보내게 시키고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도 16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조 씨가 성 착취 동영상을 팔아 수억 원을 챙겼고, 조 씨 집에서 압수한 돈만 1억 3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에서 자신을 '박사'로 소개하며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조 씨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공범 4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조 씨는 공범들과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직후엔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해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영상 원본을 확보해 폐기했고,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리거나 가지고 있는 회원들도 붙잡아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씨가 붙잡히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틀 만에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