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선거법 합의 또 불발…한국당, 사흘째 규탄 집회

입력 2019.12.18 (21:07) 수정 2019.1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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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을 놓고 어제(17일) 심야협상을 벌인 여야 4+1 협의체, 오늘(18일)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는 또 불발됐습니다.

어제(17일) '이중등록제'로 물꼬가 트이나 했는데 이 얘기는 쑥 들어가고,​ 오늘(18일)은 '석패율제' 도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국당은 사흘째 규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8일) 국회상황, 정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 대표들이 직접 나서 마련한 선거법 합의안.

내년 총선에 한해 비례대표 50석 중 상한선 30석을 정해 연동형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한 발 물러서 민주당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첫발이라도 떼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안아서 오늘 결단을 하자."]

대신 석패율 제도는 고집하고 민주당에 공을 던졌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지역구도를 철폐하고 최소한도로 완화하기 위해서 최소한이라도 석패율제도를 도입을 해야 된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을 소집했지만, 두 시간 넘는 토론 끝에 결론은 야당 제안 거부로 모아졌습니다.

석패율 제도에 대한 당내의 여전한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당의 정책을 보여줄 수 있는 비례 대표는 다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민주당은 야당에게 석패율 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선거법 때문에 밀려 있는 예산부수 법안 등을 먼저 처리하자고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흘째 국회 집회를 이어가며 민주당과 야당의 선거제 논의는 밥그릇 싸움, 추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온갖 꼼수들을 동원해 밥그릇 하나라도 더 빼앗아 먹으려는 탐욕의 아귀다툼뿐입니다."]

민주당과 야당과의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한국당이 결사 저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선거법, 공수처법의 처리는 연말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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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선거법 합의 또 불발…한국당, 사흘째 규탄 집회
    • 입력 2019-12-18 21:09:56
    • 수정2019-12-18 21: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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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을 놓고 어제(17일) 심야협상을 벌인 여야 4+1 협의체, 오늘(18일)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는 또 불발됐습니다.

어제(17일) '이중등록제'로 물꼬가 트이나 했는데 이 얘기는 쑥 들어가고,​ 오늘(18일)은 '석패율제' 도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국당은 사흘째 규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8일) 국회상황, 정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 대표들이 직접 나서 마련한 선거법 합의안.

내년 총선에 한해 비례대표 50석 중 상한선 30석을 정해 연동형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한 발 물러서 민주당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첫발이라도 떼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안아서 오늘 결단을 하자."]

대신 석패율 제도는 고집하고 민주당에 공을 던졌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지역구도를 철폐하고 최소한도로 완화하기 위해서 최소한이라도 석패율제도를 도입을 해야 된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을 소집했지만, 두 시간 넘는 토론 끝에 결론은 야당 제안 거부로 모아졌습니다.

석패율 제도에 대한 당내의 여전한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당의 정책을 보여줄 수 있는 비례 대표는 다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민주당은 야당에게 석패율 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선거법 때문에 밀려 있는 예산부수 법안 등을 먼저 처리하자고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흘째 국회 집회를 이어가며 민주당과 야당의 선거제 논의는 밥그릇 싸움, 추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온갖 꼼수들을 동원해 밥그릇 하나라도 더 빼앗아 먹으려는 탐욕의 아귀다툼뿐입니다."]

민주당과 야당과의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한국당이 결사 저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선거법, 공수처법의 처리는 연말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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