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날리며 강에 곤두박질…뉴욕 헬기 추락, 6명 모두 숨져 [지금뉴스]

하늘에서 헬기가 거꾸로 매달린 채 강으로 곤두박질칩니다.

근처에선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파편들이 공중분해 된 채 떨어집니다.

현지 시각 10일,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에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ABC뉴스는 헬기가 맨해튼에서 출발한 지 약 15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17분쯤, 허드슨강에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락 당시 헬기는 조지 워싱턴 다리까지 북상했다가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직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조종사 1명을 포함한 성인 3명과 어린이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조종사를 제외한 5명은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목격자들은 "헬기가 45도 각도로 물속으로 떨어졌다",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고 헬기는 두 동강이 났다" 등의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다니 호르비악/헬기 추락 목격자]
"창밖을 봤더니 헬기가 보였고,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보였어요. 너무 순식간이라 카메라를 꺼낼 새도 없었죠. 헬기는 제 창문 바로 앞 강물로 산산조각 나며 떨어졌어요."

탑승자들은 모두 강에서 수습됐는데, 4명은 현장에서, 2명은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항공청과 국립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합동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