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불꽃 튀어 나이트클럽 천장에 불…51명 사망

[앵커]

사망자 51명 대형 참사였습니다.

유럽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 이화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열창하는 무대 위 가수 주변으로 화려한 불꽃이 발사됩니다.

불꽃은 천장으로까지 높이 튀어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음악을 멈추고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은 순식간에 무대를 포함한 나이트클럽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일요일 새벽 2시 반쯤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5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00명이 넘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약 천 500명의 관객과 공연 스태프들이 나이트클럽 내부에 모여 있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공연 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된 천장에 닿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 현지 경찰은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알바니아 등 인근 국가들은 북마케도니아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