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은 있냐?” 수모에 설전…슬픈 젤렌스키 [이슈픽]
입력 2025.03.03 (18:10)
수정 2025.03.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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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황제, 고 이주일 씨입니다.
대중의 인기를 업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평범한 교사가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된다는 스토리.
주연을 맡았던 젤렌스키는 그 해 우크라이나 6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드라마를 현실로 만듭니다.
["와아아아!"]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섭니다.
대통령인 그가 전투복 차림을 고수하게 된 것도 이 때부텁니다.
어느덧 개전 3년차, 종전 협상을 위해 트럼프를 만나러 미 백악관으로 날아간 젤렌스키.
하지만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시작부터 감정적으로 치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신은 (협상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카드가 없어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카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부통령 밴스가 싸움닭을 자처했고, 2대1, 두 사람이 타국 정상을 협공하는 기막힌 장면이 연출됩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언제 한번 감사 표시를 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많이 했습니다."]
[J.D. 벤스/미국 부통령 : "당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험악한 분위기 속에 불똥은 젤렌스키의 복장으로 튀었습니다.
[브라이언 글렌/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 "왜 정장을 입지 않으셨나요?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만나는데 양복을 입는 것을 왜 거부합니까? 양복은 갖고 계신가요?"]
회담에 배석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의 절망스러운 표정.
젤렌스키는 복싱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환심을 사기 위해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로 들고 갔지만 점심 대접도 못 받은 채 사실상 쫓겨났습니다.
미국 측이 정권 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요구한 광물 협정 서명 의사를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탭니다.
침공당한 피해국이지만 패전국처럼 대우받는 슬픈 현실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은 언제쯤 끝날까요.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장수경
대중의 인기를 업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평범한 교사가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된다는 스토리.
주연을 맡았던 젤렌스키는 그 해 우크라이나 6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드라마를 현실로 만듭니다.
["와아아아!"]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섭니다.
대통령인 그가 전투복 차림을 고수하게 된 것도 이 때부텁니다.
어느덧 개전 3년차, 종전 협상을 위해 트럼프를 만나러 미 백악관으로 날아간 젤렌스키.
하지만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시작부터 감정적으로 치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신은 (협상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카드가 없어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카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부통령 밴스가 싸움닭을 자처했고, 2대1, 두 사람이 타국 정상을 협공하는 기막힌 장면이 연출됩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언제 한번 감사 표시를 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많이 했습니다."]
[J.D. 벤스/미국 부통령 : "당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험악한 분위기 속에 불똥은 젤렌스키의 복장으로 튀었습니다.
[브라이언 글렌/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 "왜 정장을 입지 않으셨나요?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만나는데 양복을 입는 것을 왜 거부합니까? 양복은 갖고 계신가요?"]
회담에 배석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의 절망스러운 표정.
젤렌스키는 복싱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환심을 사기 위해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로 들고 갔지만 점심 대접도 못 받은 채 사실상 쫓겨났습니다.
미국 측이 정권 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요구한 광물 협정 서명 의사를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탭니다.
침공당한 피해국이지만 패전국처럼 대우받는 슬픈 현실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은 언제쯤 끝날까요.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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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은 있냐?” 수모에 설전…슬픈 젤렌스키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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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3 18:10:42
- 수정2025-03-03 1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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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황제, 고 이주일 씨입니다.
대중의 인기를 업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평범한 교사가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된다는 스토리.
주연을 맡았던 젤렌스키는 그 해 우크라이나 6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드라마를 현실로 만듭니다.
["와아아아!"]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섭니다.
대통령인 그가 전투복 차림을 고수하게 된 것도 이 때부텁니다.
어느덧 개전 3년차, 종전 협상을 위해 트럼프를 만나러 미 백악관으로 날아간 젤렌스키.
하지만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시작부터 감정적으로 치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신은 (협상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카드가 없어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카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부통령 밴스가 싸움닭을 자처했고, 2대1, 두 사람이 타국 정상을 협공하는 기막힌 장면이 연출됩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언제 한번 감사 표시를 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많이 했습니다."]
[J.D. 벤스/미국 부통령 : "당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험악한 분위기 속에 불똥은 젤렌스키의 복장으로 튀었습니다.
[브라이언 글렌/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 "왜 정장을 입지 않으셨나요?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만나는데 양복을 입는 것을 왜 거부합니까? 양복은 갖고 계신가요?"]
회담에 배석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의 절망스러운 표정.
젤렌스키는 복싱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환심을 사기 위해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로 들고 갔지만 점심 대접도 못 받은 채 사실상 쫓겨났습니다.
미국 측이 정권 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요구한 광물 협정 서명 의사를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탭니다.
침공당한 피해국이지만 패전국처럼 대우받는 슬픈 현실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은 언제쯤 끝날까요.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장수경
대중의 인기를 업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평범한 교사가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된다는 스토리.
주연을 맡았던 젤렌스키는 그 해 우크라이나 6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드라마를 현실로 만듭니다.
["와아아아!"]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 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섭니다.
대통령인 그가 전투복 차림을 고수하게 된 것도 이 때부텁니다.
어느덧 개전 3년차, 종전 협상을 위해 트럼프를 만나러 미 백악관으로 날아간 젤렌스키.
하지만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시작부터 감정적으로 치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신은 (협상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카드가 없어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카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부통령 밴스가 싸움닭을 자처했고, 2대1, 두 사람이 타국 정상을 협공하는 기막힌 장면이 연출됩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언제 한번 감사 표시를 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많이 했습니다."]
[J.D. 벤스/미국 부통령 : "당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험악한 분위기 속에 불똥은 젤렌스키의 복장으로 튀었습니다.
[브라이언 글렌/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 "왜 정장을 입지 않으셨나요?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만나는데 양복을 입는 것을 왜 거부합니까? 양복은 갖고 계신가요?"]
회담에 배석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의 절망스러운 표정.
젤렌스키는 복싱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환심을 사기 위해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로 들고 갔지만 점심 대접도 못 받은 채 사실상 쫓겨났습니다.
미국 측이 정권 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요구한 광물 협정 서명 의사를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탭니다.
침공당한 피해국이지만 패전국처럼 대우받는 슬픈 현실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은 언제쯤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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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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